탁현민 "野·모자란 기자들이 순방만 다녀오면 관광이라 해"




탁 비서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여행 같은 순방을 다녔었던 야당 과 내막을 모르는 일부 모자란 기자들이 순방만 다녀오면 관광이네, 버킷리스트 네 하는 말들을 쏟아내서 아주 지겹게 듣고 있다”라며 “모쪼록 대통령과 같은 일정으로 꼭 한번들 다녀오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로 이어지는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2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를 두고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의원 등 국민의힘 측 에선 ‘임기 말 확실한 성과를 거둘 전망도 없이 버킷리스트 방문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탁 비서관은 “순방행사는 그냥 가서 상대국 정상을 만나고 돌아오는 일정이 아니다. 기획된 모든 일정을 숙지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하고, 만나서 나누어야 할 주제를 사전에 공부해야 한다”라며 “일정을 준비하는 실무자들의 부담도 적지 않지만, 그보다는 이 모든 것을 결국 1:1로 혹은 1:다수로 이끌어 가야 하는 대통령의 부담이 출발 전부터 만만치가 않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순방의 성과는 엑스포, 방산, 수소, 메트로, FTA(자유무역협정) 재개 등과 같은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을 테고, 몇조 단위의 실제 계약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다”라며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임기 100여 일을 남겨둔 대통령을 각국이 초청하고 중요한 회담과 대화를 원했다는 사실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다만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호감만일 리가 없다. 어느 나라든 결국 외교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이며 방편이기 때문”이라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꼭 만나야 했던 아프리카, 중동국가의 필요와 역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해외 정상들을 만나 매듭짓거나, 추진하거나, 새 틀을 만들어야 하는 우리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