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KFC, 얼굴 흉터 3세 여아에 "나가라" 물의


408188069_jdFEL2Z8_KFC_EC9584EC9DB4.jpg

패스트푸드 업체 KFC의 미국 내 매장에서 직원이 얼굴에 큰 흉터가 있는 3세 여아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3세 여아 빅토리아 윌처는 최근 할머니와 함께 미국 미시시피주(州) 잭슨의 KFC매장에 들렀다가 직원에게 나가달라는 말을 들었다.

맹견에 물려 생긴 얼굴의 흉터가 다른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게 이유였다.

빅토리아의 회복 과정을 알려온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KFC는 즉각 사과했다.

KFC는 15일(현지시간) "빅토리아의 가족에게 사과했으며 곧바로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치료비 3만 달러(한화 3천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의 할머니는 "손녀가 집에 돌아와 종일 울었으며 예전과 달리 외모를 부끄러워하게 됐다"며 "거울도 보려 하지 않고 밖에 나가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

최신 뉴스


KFC 미국 매장에서 얼굴에 흉터가 있는 3세 여아가 ‘불쾌감’을 준다는 이유로 쫓겨난 사건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CNN과 ABC 등 미국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시시피주에 사는 빅토리아 윌처(3)라는 여아는 지난 5월 할머니와 함께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KFC 매장에 들렀다가 나가달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지난 13일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직원은 개에 물려 생긴 얼굴의 흉터가 다른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이유를 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KFC 본사는 이튿날 곧바로 사과 글을 올렸다. KFC는 빅토리아의 가족들에게 사과하면서 치료비 명목으로 3만달러를 전달하기로 했다고발표했다.

539FC1FC4239DE0018
‘빅토리아의 빅토리즈’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빅토리아의 사진.

하지만 빅토리아 가족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보도가 지난 24일 나오기 시작했다. KFC가 해당 매장의 CCTV를 분석한 결과 빅토리아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KFC가 진상 조사에 착수한 날 빅토리아 가족들과 의료진이 운영하던 페이스북 ‘빅토리아의 빅토리즈(Victoria’s Victories)’라는 페이지도 자취를 감췄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빅토리아를 위해 13만 5000달러(한화 1억 4000만원)가 후원 성금으로 모금됐다. 빅토리아는 얼굴 성형을 위한 무료 수술도 약속 받았다.

하지만 빅토리아를 후원하기 위한 사이트 (GoFundMe)를 운영했던 운영자는 “현재 빅토리아와 관련된 사건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모든 진상이 명백하게 밝혀질 때까지 모금 활동을 일시 중지하겠다”라며 지금까지 후원 받았던 돈을 모두 돌려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은 빅토리아 가족이나 변호사와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요약 -
1 . 미국 KFC 에서 얼굴에 흉터 있는 3세 여아에게 "나가라"
2 . 이 사실이 알려지자 KFC 즉각 사과, 치료에 3만 달러 지원 결정
3 . 그런데 KFC가 해당 매장 CCTV 검색 결과 그런 사람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