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의 편지


OPENAS_1163018.jpg

(병장 때)
어떻게 군생활을 지금까지 했나 대단해
젤 하나만 보내줘 머리가 정리가 안되
내가 몰던 탱크가 뒤집어져서 고장났는데 내가 고쳐야 된대.
엄마 100만원이면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엄마의 답장)
너 보직이 P.X병이란 진실을 이제 알아냈다.
그동안 탱크 고치는 데 가져간 돈 좋은 말할 때 반납하기 바란다.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말뚝 박아서 생활해 주면 좋겠다.
니가 쓰던 방은 어제부터 옷방으로 쓰고 있다.
벌써 26개월이 다 지나간 걸 보니 착잡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