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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운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면직 처리됐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 많이도 들어본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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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또한

'내가 누군지 아느냐' 식의 갑질로 처벌을 받게 되었고

국무총리 후보자가
기자들을 앉혀 놓고 했던 말도

결국은 따지고 보면 '내가 누군지 아느냐'와 다름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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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아느냐. 여기선 내가 왕이다"


"내가 시의회 의장이다. 의장도 몰라 보나"


"네가 뭔데 나에게 차를 빼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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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왜 자기가 누구인지를 남에게 물어보는 걸까요?

자신이 누구 인지를 남에게 확인 받아야 하는,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자기과시의 심리.

그러나 그것은 어찌 보면 온전한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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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요?

'내가 누군지 아느냐'는 질문에 왠지 답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군요.


그래서 오늘 앵커브리핑이 고른 단어

"who are you?" '당신이 대체 누구시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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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답은 명확합니다.


민주사회에 지도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권력층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모두가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평등한 시민이라는
것이지요.



부와 권력이란 것도 결국엔 시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니

그걸 운 좋게 조금 더 갖고 있다고 해서 함부로 휘두르지 말라는 것은

동서고금에서
이미 다 배운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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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항공기 회항사건 재판에서도 알 수 있듯,

또한 총리인준을 둘러싼 무성한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
라는 물음에 대해 돌려드릴 대답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who are you? 당신은 대체 누구시길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출처: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