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임신한만화 그 뒷이야기


남자친구가 어느 날 메신져로 자신이 인기 만화 작가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슨 내용이냐고 했더니 만화의 일부 내용을 보내주더라구요.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는데 다른 남자들은 고급 레스토랑에 데려 간다는데 나는 만두를 먹였다."
뭐 이 정도의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그 만화를 보고 남자친구가 자주 하는 싸이트에 들어가서 혹시나 찾아봤더니..
저에게 보내준 일부 만화 말고 3부의 내용이 있더군요
(금지어때문에 링크 삭제함 게시글 맨 아래에 만화링크 넣음)
이게 그 만화입니다.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만화는 다른 사이트에 올라갔고 이 만화가 인기가 되서 조선일보 스포츠 서울 인터넷 신문에도 올라갔고
일반인들의 블로그 트위터 다 올라간 상태입니다.ㅠㅠ)

자신의 신분은 알바생. 글구 저는 동갑인데 동생.
저 만화에 저희 나이와 캐릭터만 빼면 제가 다 경험한 일입니다.(마지막 초음파는 우리 아기 8주 사진)
처음부터 결혼하기 전에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겠다고 해서 동의하고 결혼하기로 한 상태에서
아이를 가지고 결혼을 준비했는데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기분이더군요.
저 만화에 대부분 사람들이 저 사람이 책임지기 위해 고민한 내용을 공감해주며
멋진 청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 사람이 27살 교사고 이게 처음부터 계획된 일이라도 그럴까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만화를 9화로 올렸는데 3화 올렸는데 만화를 올리고 있는걸 알았고 지우라고 경고했는데 8,9화를 올리던 날에는 나랑 싸우고 집에 가서 그 글을 올렸더군요.

너무 기가막혀서 저희 가족에게도 이 만화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남동생한테 전화해서
"이 만화를 보고 나만 이상하게 생각할지.. 한번 봐달라고 했습니다."
남동생이 그 만화를 보고 엄마에게 일렀고 이 일을 알고 부모님들께서 난리가 났습니다.(남자친구쪽)
만화를 지우라고 난리를 치셨고 다음날 안지우면 당장 오셔서 혼내겠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오늘 현재까지 그 사이트에 만화 남아있더군요)
그리고 저에게는 이러시더군요
"남자가 살다보면 야한 것도 볼 수도 있고, 야한 만화를 그릴 수도 있다. 우리 00이가 어릴때부터
만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시를 쓰는 것도 좋아하더니 이런 걸 그렸나보다."

만화의 내용이 야한 것은 두번째고 저 글에 웃고 있는 내 얼굴 뒤에서 낙태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저 인간의 파렴치한 때문에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야한것? 고작 야한 만화 그려서 제가 오바한 것처럼 생각하시다니...
그 때 제가 시부모님 되실 분들께.. 이래서 결혼 하겠냐고.. 나는 이 남자 못믿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너는 결혼 못한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하냐? 할거냐 안할거냐?"
다그치셔서 그냥 하겠다고 했습니다. 말실수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결혼 준비 할 것도 많은데 이런 걸로 시간 보내지 말라며 제 통장에 500만원 보내주셨고
제 한복이랑 저희 엄마 한복, 남자친구 한복과 어머님 한복을 하라고 하셨고
(내가 기분 좋아서 쏜다! 이러셨죠)
나머지는 결혼하는데 사용하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그 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 돈은 자기 엄마 돈이라며 자신에게 돌려달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혀서;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우리집까지 전화해서 저 돈 이러이러하게 써달라고 큰소리 친 상황인데 그럼 저 돈을 다시 줘야합니까? 그래서 싫다고 제가 알아서 잘 쓸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엄마 준 돈이니 우리 엄마 한복은 비싼거 하고 네 것은 싼거 하랍니다.
제가 시집가는데 왜 자신의 엄마만 생각할까요? 자신의 엄마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그러고는 이틀 이따가 또 돈을 돌려달라고 합니다. 우리 엄마 불쌍해서 미치겠다.
그 돈은 내가 가지고 결혼하는 비용에 쓸거다. 그러면서 돌려 달랍니다.
그래도 안돌려줬더니 메신져로 엑셀 파일을 하나 보내더군요?
자기 마음대로.. 자기 엄마 돈이니 자기 돈이라며 마음대로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싫다했더니 자기 말대로 하랍니다.
제가 그 돈을 다른곳에 썼다면 지금 이런 글을 쓸 수도 없습니다. 그 돈으로 청첩장 비용 30만원 쓰고 그대로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돈, 돈, 돈, 싫었습니다! 그럴거면 자신이 돈 뽑아서 주면 되는거지 자신은 돈 없어서 부모님한테
돈 받는게 미안한거지 제가 왜 그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남들처럼 평범하게 하고 싶은데....

화가나서 그럴거면 예단 예물 다 넣고 근사하게 하자했습니다.
"너네 집에서 돈 없어서 예단 예물 뺀거야. 너네 아버지가 돈 없다고 해서 우리 엄마가 너네 집 사정 봐준거라고."
저희 집에서 저거 빼자고 하기 전에 시어머니 되실 분이 허례허식 싫다시면서
나는 가게를 하고 있어서 네 예물 손잡고 해줄 시간이 안된다고 하셔서 저희 집에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그냥 좋게 이야기 했건만 나중에 이렇게 뒤통수를 치더군요

앞에 저 만화일 그리고 이 500만원일..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동안 했던 말들... 결혼하면 경제권도 자신이 가지겠다, 남편 월급통장은 시어머니 보여드려야 되고, 내 통장에 잔액 얼마있는지 보여주고 투명하게 하라고 하고, 우리집 거지 취급당하고, 싸우면 애 지우자고 하고 실수라 하고, 욕하고, 먹고 싶은거 한 번 제대로 안사주고.. 정말 결혼의 끝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받은 돈 500만원을 시댁쪽에 다시 돌려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또 나쁜 년이 되었습니다. 예의없고 나쁜년이요
전화 끊을때 안녕히 계세요 인사도 안한다더군요.. 제가 끊기 전에 누가 전화 끊었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더니 역시 그렇더군요. 그래서 이 결혼은 정말 못하겠다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랑 파혼 이야기가 나왔으니 애기는 어쩌냐고 지워야지 그럼..
이랬더니 남자친구 엄마한테 전화해서 00가 애 지운다고 했다고 돈 보내주라고 그랬답니다.
5분도 안되서 200만원 보내줬더군요.
시아버지 되실 분께 전화하니 네 죄는 내가 다 받을테니 너는 애 지워라 하시구요~
파혼하는게 맞다며.. 저희집으로 시댁쪽에서 파혼 통보 다 하구요!!!!!!!!!!!!!

지금 제 뱃속에 아가 13주 되었습니다. 이틀전 병원에 가니 아가가 뒤집으면서 잘 놀더라구요.
눈 생길 자리며, 코도 입도 귀도 생기려고 하고 팔 다리도 쭉쭉 뻗고,
이 와중에 의사샘이 "아가가 주수보다 1~2일 정도 더 크네요?" 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자살하고 싶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되는지 정말 결혼못하겠다 푸념도 못합니까?
그럼 저런 만화를 봐도 웃어야 하고, 돈 가지고 사람 거지 취급해도 참아야 합니까?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정말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눈물이 납니다. 정말 힘듭니다.

정말 저런 교사가 초등학생을 교육하고 있는 현실도
한 때 내가 사랑했던 남자라는 사실도 모든게 정말 싫습니다.
야! 니가 주급으로 돈 받는 알바생이니? 양심이 있니 정말?
아직도 그 만화 안지우고 어떻게 그렇게 떳떳하게 학교를 다니니?
내가 먼저 파혼하자했다고? 그럼 이런 일 겪고도 힘들어하지 않는 돌심장 여자가 몇이나될까?
이걸 네가 본다면 정말 약간의 가책이라도 느꼈으면 좋겠다.






세줄요약


여자가 임신했는데 그걸 남자가 만화로 그려서 올림
만화에서는 존나 가식떨면서 폭풍 책임감으로 무장함
현실에서 돈가지고 여자한테 징징거리고 툭하면 지우자고함 결국 폭풍파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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