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어른은 되지 않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주에 사는 15살 청소년입니다

아이를 걱정했다는 이유로 한 어른에게 모욕을 당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늦은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습니다

식당 밖에는 방방이 있어 제 5살 친동생과 몇명의 어린이들이 놀고 있었지요

그 주변은 어른들이 아무도 없어 쭈그려 앉아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지요

신발 신겨 주고 세워 주고 6명 정도의 아이들이 가고 제 동생과 같은 일행인듯한 아이 2명이 남았습니



방방 바로 앞은 주차장이었습니다 방방 근처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탈것 오뚝이 같이 앞뒤로 흔들

흔들하는것 아십니까? 그게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그것을 타더군요

그런데 그아이가 발로 그것을 타면서 점점 도로쪽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주차장이니 차들도 많아서 아이에게 내리라고 차 있으니깐 위험하니깐 내리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타고 싶어했던 제 동생이 그걸 훌쩍 타버린 것입니다

그러자 저기서 그 아이의 고모분께서 오시더니 저의 어깨를 확 밀치시는 겁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왜 장난감을 뺐니? 어? 이게 니꺼니? 니 동생 태울려고 이것을 뺐니?" 그러는 것입니다

전 억울해서 "그게 아니고 도로로 나가서 위험하니깐요"

아줌마는 소동을 본 아줌마의 딸들과 아들 가족들을 거느리고 제 주변을 빙두르더니

말리는 사람없이 말똥 말똥 쳐다보는 것입니다

그 아줌마의 딸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 째려 보고 아들은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분명 저와 같이 아이들을 보고 있었는데요

아줌마는 계속 "저뇬이 저뇬이" 이러면서 제 흉을 봅니다

억울한 저는 식당 안에 있는 카페에 계시는 어머니께

"기분 나쁜 일이 있어요" 라고 말했지만 심각한 일이라고 인지 못하신 어머니는 넘기셨지요

제가 그저 담담하게 말씀 드렸거든요

하지만 조금후 계속 그분이 "아니 ㅇㅇ이가 노는데 뺐잖아" 이러시면 가십니다

아줌마 딸은 끝까지 째려 보고 결국 너무 억울해 울던 절 어머니꼐서 보시고

그의 일행들로 보이는 아줌마들께 자초지종 설명 했습니다

두명의 아줌마는 "그래 미안해 사과했지? 사과했다" 또 다른 아줌마는 "니가 그렇게 울거라고 보이지

않는다 니가 그런거 맞잖니? 왜 우기니? 울긴 왜우니" 그러십니다.

아이 3명을 끼고 절 또 다시 어머니 앞에서 다그치십니다

완전 버르장 머리없는 아이되었습니다 그분들은 사건을 만들지 않으려고 대충 얼버무리고

제가 어려 보여서 그런식으로 말씀하셨겠지만요

어머니께선 제가 우니깐 당황하셔서 이렇게 심각한 일인줄 몰랐다 하시면

정말 미안하다고 하시고 그 아줌마들에게 감정 싸움 안되게 중재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청소년도 다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고 느낌이 있습니다

차에서 오는 내내 억울하고 역겨워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지요

공부를 잘하겠다고 그래야 어리다고 무시하지도 커서 무시당하지도 않지 않겠습니까?



그 아이들 정말 귀여웠는데 그런 아줌마들을 만나 안타깝게 되었군요



여러분들 중에 아줌마들 아저씨들 있겠지요 모두 아이들을 있으시겠지요

저 마찬가지로 막내 동생과 10살 차이가 나 모든 아이들이 이뻐 보이고 보호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니 도로쪽으로 가는 그아이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으면 사고 나든 안나든 상관하지 않고 제 동생만 끼고 돌았겠지요

부탁인데 당신 아이들 사랑하는 것 처럼 남의 아이들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리다고 무시하지도 않고 밀치지도 않고 어른이란 이유로 큰소리를 내지도 맙시다



이야기는 일단 들어보셔야 했지요 반면 교사로 전 절대로 그런 어른이 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