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제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기와 차승원, 유해진의 기대했던 코믹 연기는 꽤나 만족했습니다. 반장만 하던 친구는 동네 이장이 되있고, 만년 부반장을 했던 짜잘했던 친구는 군수가 되버린 상황에서 벌어질 상황이란 예상하지 못할 관객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 우울한 것은 방파제 사업을 추진한 것까지 좋고, 이에 반대하는 것 역시 말이 되는데 그래도 한때 친구였고, 애절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과연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와 돈과 권력에 질 수 밖에 없는 정의를 보여준 점이 코믹물에 어울리지 않는 진지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권선징악의 결론을 보여주는 진부한 코믹물이었으면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차승원의 후속편은 항상 기대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