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샴 쌍둥이에 대한 것이라 나름 신경을 쓰고 봤는데 실상 진부한 호러물이었습니다.
관객이 직접 귀신이나 무서운 장면(+시끄러운 소리) 이 나오는 씬을 예상하고 카운트를 할 정도로 뻔한 시간에, 뻔한 장면으로, 뻔한 연기만을 보여줬습니다. 분명 호러물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배우들이 한국말을 쓰는 장면이 몇 컷 나오는데 이게 꽤나 재미있었는지 무서운 장면만 나오면 소리를 질러대던 여성들도 웃더군요. ㅎㅎㅎ
반전은 확실히 있고, 제목에서 이미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쉽기는 하지만 뻔한 공포이고, 뻔한 전개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재주는 확실히 있는 감독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뒷맛은 씁쓸하다고 할까요! 마치 조폭 코미디를 보고 나온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남는 것은 없고 지치기만 하다고 보면 맞을 듯 싶습니다. 극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DVD로 본다면 그다지 무섭지는 않을 겁니다. 디센트처럼 말이죠.
내일 보러갈 '해부학교실' 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고, 에반 올마이티도 시사회에 당첨됐는데 내일인지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뽑아준 업체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쪽도 몸은 하나인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