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의문의 초대형 구덩이가 발견된 지 한달도 안 돼 비슷한 구덩이 2개가 더 발견돼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29일 시베리아 타즈 반도와 툰드라지대인 타이미르 반도에서 직경이 각각 15m와 4m에 달하는 대형 구덩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의문의 구덩이의 내부는 깔대기 모양으로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이 구덩이는 순록을 치는 유목민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를 조사 중인 전문가는 “아직 처음 발견된 구덩이의 발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이번 것 역시 정체를 확신하기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흔적은 찾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서 야말 지역에서 발견됐던 구덩이가 생긴 원인에 대해 ‘급격하게 상승한 기온 때문’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내린 바 있다. 북극과학연구센터의 연구원인 안드레이 플레하노프는 의문의 구덩이가 지구온난화 때문에 생겼다고 분석했다. 지반과 가스, 소금층 등이 압력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이 지역의 기온이 변하면서 지반이 큰 압력을 받았다”며 “구덩이 근처에서 심하게 그을린 흔적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지구온난화 무섭다.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도 곳곳에서 싱크홀이 발견되고 있는데, 재앙의 징조다” “자연을 보호합시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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