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화면이 흐릿하게 보여서 끝까지 고생했습니다.
이유는 보셨던 분이라면 이해하시죠.
처음 '1리터의 눈물' 보게 된 이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와지리 에리카 때문이었지만
보면서 ...
들으면서 ...
읽으면서 ...
부터는 작품속의 실제 인물인 '이케우치 아야' 씨 때문에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스스로가 너무나 한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그녀를 끝까지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스스로에게는 행운이고 행복이고 기쁨이지 않았나 싶더군요.
그렇게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 작은 몸에서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나오는지
덩치만 크고, 무거운 것만 들줄 아는 이 몸은 ... 용기가 없어 좋아하는 것만 하는데 말이죠.
정말 약해빠진 것은 지금의 어른이지 아이들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지금 만약 아야씨가 살아있다면 벌써 45세의 아줌마가 되어있을텐데 ...
좋아하는 농구를 계속해서 국가대표 선수라던지
아니면 학교에서 농구를 가르치는 감독이 됐을지도 모르겠군요.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아직도 무려 29년간 척수소뇌변성증이나 그이외에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1리터의 눈물' 이란 제목의 일기를 보고 힘을 내고 세상 사람들도 더욱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 봐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하도록 다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