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자세하게 알지는 못했고, 단순히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년을 대상을 했다는 점과 연재했던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부분 소년들을 위해서 제작됐기 때문에 전후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우정, 노력, 승리라고 생각헀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는데, 예상외로 틀렸더군요. 슈에이사(集英社) 에서 내놓은 만화잡지 '주간 소년점프' 의 전신인 '소년북' 은 경쟁지인 '소년' 과 '소년매거진' 에 이어 3번째로 나온 후발 주자였습니다.

 

처음에 '소년북' 은 전후에 발간된 만화 잡지였기 때문에 '우정, 노력, 승리' 란 키워드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했던 전쟁무기나 영웅물 특히 전쟁물을 그리는데 집중했기 때문에 책을 만드는 목적이 그다지 뚜렷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새롭게 들어온 나가노라는 편집장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화 잡지도 뭔가를 주어야 한다! 파는 것에만 목을 메는 것은 안된다! 라면서 아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들이 뭔지를 알기 위해서 50개 정도의 문항의 이미지 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가장 마음에 다가오는 것 ? 우정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 노력

가장 기쁜 것 ? 승리

 

라는 이 세단어를 뽑아내어 '소년북' 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정하게 됩니다. 이후 '소년북' 은 물론 '소년점프' 까지 '우정, 노력, 승리' 의 키워드를 계승하면서 작가들로 하여금 이 키워드에 어울리는 작품을 쓰게하고, 최소한 3개의 키워드중 하나만이라도 주제로 삼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단순히 말할 수 있었겠지만, 전쟁이란 경험을 한 이후에 세대에게 있어서 쉽게 '우정, 노력, 승리' 을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것은 국내 만화잡지만을 봐도 알 수 있고, 검열이라는 정부의 정책 역시 걸림돌이 되기도 했죠.

 

여하튼 이후로 소년점프의 작품들이 방송에서 공개됐고, 애니메이션, 스포츠 선수들이 소개하는 등에 일이 자연스럽게 생긴 것 역시 그 당시 편집장인 나가노씨의 아이디어이며, 노력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주간 소년점프' 가 예전의 4~600만부의 기록을 세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직 250여만부를 매주 팔아치우며 매주 월요일 아침에 지하철 안에 많은 사람들이 손에 주간 소년점프를 들고 보고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경쟁지이면서 이제 거의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는 '소년매거진' 이 발매하는 매주 수요일에는 이런 형상을 지하철에서는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바로 이점이 비디오게임계의 '닌텐도와 마찬가지로 만화잡지계에서는 아직도 '소년점프' 가 대세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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