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의 첫 모델은 르노삼성 자동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차량이다.
1998년 처음 출시된 SM5는 SM520과 SM525 등의 모델명으로 구분됐는데,
이는 국산차 최초로 배기량을 이름에 넣어 표현한 자동차였다.
모델명에서부터 남달랐듯이 상품성도 경쟁 모델보다 월등히 우월했다.
삼성자동차가 처음 출시한 자동차였지만, 닛산에서 가져온 파워트레인과 부품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에서 개발된 차량에 비해서는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아연도금 강판을 수입차와 동일하게 사용했고, 에폭시계 수지로 도료를 칠한 신가교 도장을 활용해
20년의 세월이 흐르도록 녹이 발생하지 않고, 잔고장도 적은 차량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