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어제 천원돌파 그렌라간 17화를 봤습니다. 16화에 이어 7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라고 하길래 뭐가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에 관심있게 살펴보니 ... 그 짧은 시간내에 전세계에 퍼진 지하인간들을 모두 땅위로 불러 올렸고, 달에 우주선을 날릴 정도로 과학력, 경제력 기타 등등이 발전했더군요.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는 한국의 사례와 비교해도 엄청 짧은 시간내에 발전이었는데 ... 내용의 전개는 로시우가 시몬을 보좌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었지만 정작 엘리트는 자신이고, 엘리트 집단이 세계를 구한다는 망상(은 아니겠죠. 이 지구의 비밀이 있다고 하니 ...)에 빠져 있어서 그렌단 단원들을 무시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솔직히 로시우가 그렌라간에 타고는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앉아만 있었다고 해도 무방하고 다른 단원이 탔다고 해도 그보다 잘했으면 잘했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을 생각하면 아무리 편하게 지내고 있는 단원들이라고 해도 좀 심하지 않나 싶더군요.
시몬 역시 평화에 빠져있고, 니아에게 청혼해서 결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을 보면 로시우가 7년간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직장 생활해보면 고문관 몇명 데리고 일하기 시작하면 정말 죽는 것 만큼이나 괴롭죠. 여하튼 7년전 그렌단이 나선왕 로제놈을 꺾고 탓페이를 빼앗았을때 로제놈이 예언한 것이 현실로 이루어지면서 상황은 급반전합니다. 마치 지금부터 신세기 에반겔리온으로 유명한 가이낙스 답게 꼬고 또 꼬아버린 스토리와 설정으로 말이죠. 제 나름대로의 예상이랄까! 여하튼 한번 앞으로의 진행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1. 로시우의 엘리트 집단이 밝혀낸 지구의 비밀을 시몬과 단원들에게 알려주면서 나선왕 로제놈이 그동안 인류를 지하에 가둔 것과 니아 공주를 죽도록 버린 것이 지구와 인류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 이에 당연히 시몬과 단원은 반발하고 반 나선족 안티 스파이럴에게 동화된 니아를 구하고 자신의 국가도 구한다라는 뻔한 설정.
2. 로시우의 엘리트 집단이 알려준 지구의 비밀에 대한 것과 니아는 이제 적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자 시몬이 이에 반발해서 로시우를 내치고 예전 그렌단때처럼 나선왕 로제놈을 노렸던 것처럼 반 나선족 안티 스파이럴을 끝내기 위해서 다시 그렌단이 모여 출격합니다만 ... 대실패후 다시 로시우와 합쳐서 다시 그렌단을 출격해 해치운다라는 이야기. 앞으로 9화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길게 가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엔딩은 극장판이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3. 로시우가 알려준대로 나선왕을 죽인 자신을 질책하는 시몬이 되면서 니아를 구하기 보다는 카미나가 죽었을때처럼 좌절 및 폐인 모드에 돌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후는 어찌저찌해서 인류보완계획이 아니라 인구수 조절은 어디까지나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함부로 돌리지 말라는 계시였다는 식으로 내용이 흐지부지되서 극장판에서 결국 이것이 진정한 엔딩이다 하면서 몇년 울궈먹다가 .... 10년 후 또 다른 극장판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TV판을 내놓는다라는 식을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