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어눌하면서도 도저히 평범한 사람의 몰골이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캐릭터 디자인.
하지만 엄청난 양의 텍스트의 조합력과 조금은 과장된 표정 묘사가 절묘하게 섞이면서 그 어떤 작품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긴장감과 압박감이 독자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대리 체험을 시켜주는 솔직히 무서운 작품인 '도박묵시록 카이지' 을 그려낸 작가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후속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것이 바로 '투패전설 아카기'
처음에는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그린 작가의 작품인지라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일본인에게는 화투 만큼이나 친숙한 마작을 소재로 하여 일반인에게는 더없이 평범한 마작이 이 작품속에 카이지 일행들과 그들에게 말려든 피해자들에게는 그저 평범할 수 엾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마작이 되어버리는 또 한가지 천재라 불리는 마물 아카기의 제물이 되어버리는 또 다른 의미의 마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6편이 나왔지만, 엄청난 정보력 덕분에 마치 20화 이상을 본 듯한 느낌으로 이제까지 TV판. 특히 천재물을 다뤘던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진행이 무서우리만치 빠른 속도로 이어져 나갔습니다.
이 작품을 본 시간이 새벽 5시였지만 마지막 6화를 본 이후로 24시간 동안 몸속 곳곳에 퍼저나가는 전율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명탐정 코난 420 편을 보면서 겨우 진정되긴 했지만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작품을 봐왔지만 이니셜D 처럼 후속편을 기다렸던 것 만큼이나 일하다 멍하니 있는 1초 1분이 지루하게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작품은 결말이라고 해야하나 목표라고 해야하나 여하튼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정도를 미리 정해놓고 진행을 하고 있기 떄문에 (어떻게 보면 이런 류의 작품에서는 암묵적인 결말과도 같은 것으로 불문율에 가깝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설정이 다른 장르의 작품과 달리 보는 이로 하여금 납득 시키고 작가 아무리 말도 안되는 설정을 가한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주인공이 전설이 되어버리는 천재 마물로 정해버리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게 되어버립니다.
최근 인생사가 지루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작품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도박이나 놀음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이시라도 온몸에 일어나는 전율이나 양손에서 어느샌가부터 흐르기 시작하는 땀을 차회 예고를 보시면서 느끼게 되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