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말 그대로 극장에서 보면 마지막 스탭롤을 항상 감상합니다. 이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과연 몇명이고 어느 정도의 규모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역시나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극장에서 꼭 보는 애니메이션은 바로 스튜디오 지브리인데, TV 애니메이션과 달리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확실히 원화 부분에 많은 인력을 배치하고, 외주도 주는 편입니다. TV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인데, 지금 알아보는 애니메이션은 자국의 업체에서 모두 원화를 담당하는 작품들로 과연 TV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를 말할 수 있는 원화를 몇명씩이나 두는지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동안 모을 수 있는 작품의 수가 별로 없어 이정도만 비교하지만 나중에 유명한 애니메이션들도 리스트 업해서 비교해보고 싶군요. 애니메이션 제작비가 꼭 퀄리티를 논할 수는 없지만 아무리 잘 그려진 애니메이션의 원하라고 해도 정지배경에 캐릭터 1~2명 정도가 등장한다면 별로 돈이 들 이유도 없고, 인건비도 그다지 들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작품속에 3DCG 가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느냐, 등장 캐릭터가 몇명인지도 작품의 제작비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런 이유로 TV 애니메이션 중에서 대사가 많은 건담물의 경우 원화의 퀄리티에 비해서 제작비가 많이 드는 것입니다.
 
아래 작품들은 처음부터 '카논 리메이크', '노다메 칸타빌레', '원피스', '오란고교 호스트부' 로, 대부분 비슷하지만 편당 1,000만엔이라고 하는 원피스가 어느정도 비교가 되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카논 리메이크]
 
먼저 원화의 퀄리티 만큼은 TV 애니메이션급이라고 할 수 없을정도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카논 리메이크' 입니다. 원화 한장을 비교한다면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곘지만 애니메이션은 움직이는 동화를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동화의 난이도는 아래 3작품중 최하입니다.
 
그런 이유로 원화를 그리는 사람은 겨우 9명으로 소규모입니다. 본 애니메이션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등장인물의 숫자도 적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액션물이나 스포츠물처럼 과격하게 움직이지도 않기 때문에 원화의 수나 동화의 퀄리티나 높을 필요가 없습니다. 9명이 이정도의 퀄리티를 냈다는 점만으로 저예산 미소녀 애니메이션중에서는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군요.
 
동화는 동화파트에서 하거나 외주를 주기 때문에 이부분은 논하지 않도록 하겠지만, 카논 리메이크는 정지화면만큼은 정말 높은 퀄리티가 아닐까 싶군요. 편당 제작비가 과연 얼마일지 궁금하지만 적어도 원피스 보다는 많이 들지 않을까 싶군요. 원피스, 나루토와 같은 애니메이션은 리미티드 애니메이션 + 재활용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같은 플레이타임이라고 해도 매주 그려야할 분량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2 노다메 칸타빌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JC-STAFF 의 작품인지라 프로덕션 IG의 작품만큼이나 제작사만 믿고 애니메이션을 볼 정도입니다. 허니와 클로버와 같이 동화의 퀄리티가 높은 것도 아니고, 원화의 퀄리티 역시 극상보다는 상을 꾸준히 유지하는 제작사라 생각됩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역시 아직 1화밖에 보지 못했지만 허니와 클로버에 비해 등장인물수는 많지 않지만 워낙 환타지한 작품인지라 캐릭터보다는 그외에 부분을 표현하느라 동화팀이 고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편당 제작비도 적지 않게 투자해주고 있기 때문에 원화 파트의 인원이 무려 16명으로 카논 리메이크의 2배에 가깝습니다. 원화의 퀄리티는 카논쪽이 높겠지만, 난이도는 노다메쪽이 높은지라 일주일의 텀동안 한편을 만드는데에는 이정도 인력이 필요한 듯 합니다.

 

 
 
[3. 원피스]
 
원피스의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미소녀물이나 드라마물과 달리 퀄리티도 유지하면서 고난이도의 액션을 재현해야하기 때문에 원화의 퀄리티보다는 동화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외주이기 때문에 그 규모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편당 1,000만엔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원화의 퀄리티는 애니메이션을 봐온 분이라면 아실테지만 중급이하라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한때 스페셜화에 경우 극장판에 버금가는이라고 하면 오버였겠지만 최근에는 작화 붕괴라 할정도로 퀄리티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작비가 정해져있고 인건비는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에 재활용의 빈도가 높아지고 몇달간 화려한 액션이 난무하고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동화의 퀄리티가 조금은 떨어진 듯 합니다.
 
수백편이상 유지한 작품들의 경우에는 TV 애니메이션은 어느정도 손해보고 방송하고, 이익은 극장판을 통해 보기 때문에 모든 퀄리티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맞추고 있다는 것이 정답일 듯 합니다. 원피스와 같은 TV 애니메이션중에서는 나루토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지 않나 싶군요.
 
 
 
[4. 오란고교 호스트부]
 
의외로 많은 원화가가 투입된 작품. 미소녀물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10명정도의 구성인원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는 여학생들이 많이 등장하고, 부자들의 이야기인지라 화려한 부분이 상당히 많아 그릴 것도 많은 듯 싶습니다.
 
걸핏하면 춤추고, 화려하게 화면이 치장되기 때문에 단 일분이라도 편하게 넘어가질 못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고 그런 부분 때문에 압박이 강한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작품을 카논 리메이크 정도의 원화로 그렸다면 과연 원화 파트에 몇명이 투입됐을지 궁금합니다.
 
오란고교 호스트부는 작화붕괴라는 것이 아예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은 특정 부분에서는 보입니다. 솔직히 이런 부분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도 있기 때문에 솔직히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하기 보다는 관리 파트의 실수가 아닐까 싶군요. 제작비 절감이란 이유가 가장 적당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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