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80권이 넘은 시리즈를 구입하고 있는 제 잘못일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더 파이팅' 83권이 5월 19일 발매했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맞더군요. 그래서 학산문화사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역시나 확실한 정보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5월에 발매한 만화책들 대부분이 4,200원으로 무려 400원이나 올랐습니다. 작년 이맘때에 발매했던 '더 파이팅' 79권이 3,500원이었던 것을 생각해봤을때에는 1년 사이에 무려 700원이나 인상된 것이죠.

 

 

 

▲ 학산문화사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된 '더 파이팅' 83권 정보.

 

 

 

▲ 아마존 JAPAN 에 업데이트 된 '더 파이팅' 83권 정보.

 

 

그런데 이 4,200원이란 가격은 일본에서 발매하는 코믹스들의 가격과 동등한 수준이 됐다는 점입니다. 아마존 JAPAN 에서 판매중인 더 파이팅 83권의 가격을 보니 420엔이더군요. 그렇다는 것은 엔화 환율이 떨어질 경우 한국에서 더 파이팅 83권을 구입하는 가격이 원판인 일본판 더 파이팅 83권을 구입하는 가격보다 비싸진다는 말. 그동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서울문화사에서 발매한 드래곤볼 시리즈를 권당 1,500원에 구입했던 시점에서 일본판 드래곤볼 가격을 생각해봤을때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볼때 어처구니 없는 것이죠. 이렇게 가격이 오를 경우 살 사람들은 꾸준히 질러주겠지만 안 살 사람들은 더더욱 살 마음이 들지 않을 듯. 구권이라면 저렴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겠지만 ... 새롭게 겉표지만 바꿔서 일괄 정리해버리면 생각하기도 싫은 현실이 눈앞에 보이는군요. 과연 5,000원 벽을 어떤 출판사에 무시기 작가의 뭐시기 작품이 첫 타자가 될지 기대됩니다.

 

 

※ 덤으로 '더 화이팅 83권' 이 발매됐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검색을 해보니 ...

 

 

블로그 카테고리에 업데이트 된 포스트가 있더군요. 분명 83권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2008년에 발매했는데 포스팅 날짜가 1990년 1월 1일이라니 ... 무슨 밀레니엄 버그도 아니고 이런 어이없는 버그는 뭔지! 네이버에 실수이겠지만 여하튼 웃기지도 않는군요. 그래서 해당 블로그의 포스트 주소를 클릭해 들어가보니 당연히 어제 날짜로 포스팅이 되어 있더군요.

 

 

뭐! 결과적으로는 어처구니 없지만 이런 실수라도 있어야 세상이 돌아간다 싶고, 결국 인터넷도 인간 놀음이란 것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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