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 전국 남녀 대학생 500명
조사방법 : 모바일 리서치
커뮤티니가 이렇게 많다
이 정도일 줄 몰랐을 거다. 적게는 몇 만명, 많게는 수십,수백만명의 유저가 활동하는 커뮤니티는 시나브로 온라인 세계를 잠식하고 있었다. 커뮤니티가 세분화되면서 다루는 콘텐츠 성향도 제각각, 활동하는 회원들의 말투 또한 각양각색이다. 슬슬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해볼까 하는데,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분들은 주목. 지금부터 대학생들의 인기 커뮤니티 총정리를 시작한다. 분위기를 최대한 그대로 옮겨 오는 탓에 일부 비속어나 욕설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 존중이니 취향해 주시면 감사.
오!!!! 썸남에게 선문자 가능?
쭉빵 카페 www.jjuckbbang.net
2003년에 생긴 쭉빵 카페(쭉빵)는 초창기에 얼짱 관련 카페였던 만큼 회원들이 대부분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여자로 구성된 여초카페다(물론 남자들도 있다). 서로 편하게 반말을 쓰는 분위기이며 게시판 주제는 거의 화장/패션/연예인/연애 등에 관한 것이다. 다음 카페가 유행하기 시작한 초창기 시절 엄청나게 활성화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회원들이 커가면서 다른 카페로 옮겨 가거나 일명 카페 상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일부는 뉴쭉빵으로 빠져나가기도 했다고. 그렇지만 여전히 다음 카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생정(생활정보), 럽실소(러브실화소설), 쭉빵스킬(애인에게 애교 부리는 법) 등 여러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일조했다.
야, 혹시 세븐갤 가본 놈 있냐?
디시인사이드 www.dcinside.com
디씨가 뭐냐고? 아 ㅅX 귀찮지만 내가 부드럽게 설명해준다. 디씨는 원래 디지털카메라 얘기하는 게시판에서 출발한 건데, 레알 모든 커뮤니티들의 성지, 모태, 아버지 격이라고 봐야지. 요즘 디씨 망했다 어쩐다 해도 그런 말이야 뭐 맨날 있던 거고, 요즘도 드립이며 짤방(이미지나 영상물)이며 돌아다니는 거 봐도 디씨에서 나온 게 태반이다. 갤러리가 지금 1450개 정도 된다는데, 그래도 스갤(스타크래프트 갤러리), 코갤(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 막갤(막장 갤러리), 야갤(야구 갤러리), 소시갤(소녀시대 갤러리) 같은 데가 한때 명성을 날렸거나 뭐 지금도 흥하는 갤러리다. 해봐야 뻘글(별 내용 없는 글)이나 올리고 잉여짓하는 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능력자들이 많아서 쓸데없이 고퀄인 작품들도 수없이 나온다. 한참 된 거긴 하지만 황우석 사건도 과학갤에서 처음 의혹 제기된 거 아니냐. 알바(운영자)는 있긴 한데 별로 신경 안 써도 된다. 아, 너네 디씨 할 거면 이것부터 알아둬라. 특정 닉(닉네임) 언급하면서 친목질(특정 이용자들끼리 게시판에서 친목을 다지는 행위) 하지 마라. 여기가 무슨 찻집(주요 포털의 카페)도 아니고 친목질 하면 뉴비(게시판에서 활동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 유입 안 돼서 갤 안 돌아가고 결국 갤 망하는 지름길이다. 이 정도면 됐고, 곧 7시니까 세븐 갤이나 털러(특정 갤러리에 도배 글을 올리는 것) 가자.
'판춘문예 대상작', 이 결혼 해도 될까요?
네이트판 pann.nate.com
네이트 판은 음슴체가 유행이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네이트 판은 2006년에 네이트 소속 커뮤니티 사이트로 시작됐음. 문화, 여행, 뷰티, 리뷰, 여행,요리, 톡톡, 동영상으로 분류가 되지만 커뮤니티 성향이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톡톡밖에 없음 . 그렇다고 해서 작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되겠음. ‘톡톡’ 카테고리 하나만해도 매우 큼. 톡톡 안에 속해있는 작은 카테고리만 하더라도 40개가 훌쩍 넘음. 주로 인기가 많은 카테고리는 ‘해석 남/여’, ‘결혼/시집/친정/’, ‘엔터톡(연예인게시물 카테고리)’들이 있음. 조회 수와 추천 수가 많으면 ‘오늘의 톡’ 란이나 ‘톡커들의 선택’란에 올라가는 명예를 누릴 수 있음. 유저들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음. 간혹 가다 남자 유저들이 여자 유저들을 ‘판녀’라고 부르며 비하할 때도 있고 대한민국 여자들은 돈과 사치만 좋아하는 타락한 존재라고 여길 때도 있음. 그래도 여자들이 많이 있는 ‘결시친’에는 꽤 현실적인 댓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음. 가끔 그 와중에도 무서운 언니들이 욕도 서슴지 않게 쓰지만 새겨들을 만 한 건 분명 있음.
여시들 안녕?ㅠㅠ (feat. 알흠다운 공간)
여성시대 카페 cafe.daum.net/subdued20club
ㅋㅋㅋㅋㅋㅋ언니 여시 해? 훙느? ㅇㅇ 오키 기달!ㅋㅋㅋㅋ 여시 언니들 개그 드립력 쩐다. 진짜 빵빵 터져. 일단 여시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야. 우리도 급수 많이 높아지려면 ‘미션임파스벌’ 겟판에서 주어지는 몸 개그(?) 미션 수행해야 되거든. 언니들 올린 영상이나 사진 보면 진짜 최고야. 게다가 완전 인기 글들만 올라오는 '여성시대 교과서' 게시판 들어가보면 거의 다 유머 글임ㅋㅋㅋㅋ 물론 미용용품이나 예쁜 옷을 추천하는 글들이랑 게시판도 있어. “에스트로겐의치명적유혹”이라고. 겟판 이름이 좀 웃기지? 다른 것도 웃긴 거 많아. '콧구멍확장'방은 완전 눈 번쩍 뜨이는 좋은 생활 정보 찌는(쓰는) 데고, '배꼽의 행방' 게시판은 유머글 찌는 데야. 내가 여시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역시 화력(글 올라오는 속도)이 장난 아니라는 거지. '익게온에어'라고 언니들이 방송 생중계 또는 대화하는 겟판이 있는데 하루에만 5만 개가 넘는 글이 올라옴. 아, 반응도 좋아. 그리고 언니들이 개념 있어. ㅋㅋ 아 나도 이번에 글 몇 개만 더 찌면 111개 써서 5.5급 될 수 있을 듯. 이거 기사 쓴 이야기 자게 (“자유게C8” 게시판)에 찌러 가야겠다.
안 생기는 사이트
오늘의 유머 www.todayhumor.co.kr
2001년 메일링 유머 사이트로 시작해서 매일 유머를 E-mail로 보내주던 사이트였습니다. 점차 게시판등의 추가로 커뮤니티 기능이 활성화되고, 2004년 현재의 모습으로 리뉴얼되었습니다. 그 당시부터 현재까지 커다란 업데이트 없이 크고 작은 게시판 및 시스템의 추가만 있어서 현재는 2004년 디자인에 게시판만 추가된 형태입니다. 오유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을 알려주세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배고파 (2013-06-09 18:03:11)
(가입: 2012-08-03 방문: 187) 추천:2 / 반대:0
죽은 본문도 다시 살린다는 댓글 시스템이 최고죠! 제가 오유 들어온 것도 ‘댓글’ 캡처한 유머 짤방의 매력. 바보님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 저장안해서날아갔어 (2013-06-09 19:23:45)
(가입: 2011-05-31 방문: 380) 추천:0 / 반대:0
저도요. 댓글에 이미지 첨부할 수 있는 거랑, 추천마다 메달 색 변하는 거 너무 좋아요.
★ 하늘위로훨훨 (2013-06-09 22:12:44)
(가입: 2013-02-26 방문: 48) 추천:0 / 반대:0
디씨에서 파생된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와 유머 커뮤니티라는 비슷한 성격과 정반대의 정치 성향으로 매번 부딪히지만, 그래도 서로 존중해주는 오유 최고! 바보 최고!
★ 오늘처음해야지 (2013-06-09 23:10:24)
(가입: 2013-06-09 방문: 3) 추천:0 / 반대:0
운영자님이 바보인가요? 바보님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궁금해요ㅠㅠㅠ
최저가 1만 3000원 떴네요
뽐뿌 www.ppomppu.co.krr
2005년 설립된 뽐뿌는 원래 어느 핸드폰이 언제, 어디서 가장 싼지를 알려주는 커뮤니티 사이트다. 회원은 140만 명. 일단 목적이 정보 공유인 만큼 대부분 존댓말을 사용하며, 과격한 말투를 쓰는 회원은 거의 없다. 말투가 정형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뽐뻐’(뽐뿌하는 사람)를 구별해 내는 것이 가능할 정도. 최근 이 사이트를 휩쓴 ‘뽐뿌 게시판 패션’은 지오다노 무지 티셔츠에 하의는 종아리까지 달라붙는 청바지, 그리고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커다란 백팩에 뉴발란스 신발을 추천한다. 이러한 패션에 휴대폰으로 뽐뿌를 하는 회원을 본다면 인사말은 “아쎄뽐”, “유쎄뿌” 그리고 함께 “뽐뿌”. 정치적 성향은 진보로 알려져 있지만, 정치 게시판은 레벨 8 이상만 쓰거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게시판에서는 정치 글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정보 공유가 목적인 사이트치고는 활동량이 굉장히 큰 편이며, 자유게시판과 휴대폰 포럼, 휴대폰 질문이 흥하는 편에 속한다. 또 알짜 쇼핑 정보가 올라오는 사이트인 만큼 대부분 절약 정신이 투철하다. 그러나 ‘너무’ 투철한 나머지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커뮤니티는 다 조작이다
다음 아고라 agora.media.daum.net
인터넷 하면서 아고라 모르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아고라에서 있었던 제일 유명한 일로는 미네르바 사건이 있죠. 아무래도 정치 얘기를 제일 많이 하는데, 양쪽 성향이 다 있지만 왼쪽으로 쏠린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아고라를 ‘훌륭한 넷좌익 막장 커뮤니티’라고도 하더이다. 대화도 안 이뤄지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인다나. 나참, 국정원 직원인가? 시절이 하 수상하니 별 인간들이 다 판을 치네요. 아니 근데 수상하네. [청원합니다] 그런 말 한 사람들 IP 추적 조사 착수해주세요. 여기서 이슈화되고 청원 올라가서 해결된 문제들도 많고, 기자들도 아고라는 기본으로 눈팅 하는거 모르십니까? 근데 사실 언론 보도도 문제가 많습니다. 왜 이렇게들 왜곡 편향 보도를 일삼는 것인지. 세상이 참 부조리하네요. 씁쓸한 밤입니다.
형들아 추천 좀
웃긴대학 www.humoruniv.com
형들 웃대가 언제 생겼는지 알아? 1998년이래. 우리가 디시보다 먼저 생김. 우리를 디시 경쟁자다, 디시 아류다 하는데 어이없어. 근데 형들 우리 왜 이렇게 예전만 못 해? 요즘 일베나 오유만큼은 했었잖아. 웃긴 사이트 하면 웃대였는데 왜 이렇게 잠잠해 진 거지? 그래도 ‘웃긴자료’랑 ‘지식KIN’은 살아 있으니까 다행이야. 사람들이 아무리 웃대가 예전만 못 하다고 해도 난 여전히 웃대 사랑한다. 우리가 최고야. 솔직히 드립력으로 따지면 우리 따라올 애들 없잖아. 형들 닉네임만 봐도 웃겨ㅋㅋㅋ 역시 형들 작명 센스를 무시할 수 없다니깐. 댓글들도 완전 드립력 완전 최고. 이상한 게시물 올려서 웃기는 것보다 말장난으로 웃기는 게 더 고퀄리티인 듯해. 아, 그리고 웃대가 확실히 분위기 하나는 조금 깨끗한 것 같다 형들아. 솔직히 다른 사이트들 가면 진짜 낯 뜨거워서 못 보겠는 글들이 수두룩 빽빽한데 우린 별로 그렇지 않잖아? 다른 데 비하면 완전 깨끗하지. 아무튼 결론은 웃대 최고. 웃대 만세! 내가 말한 것 말고 다른 웃대의 장점 또 생각나면 답글로 좀 달아줘 형들.
이거 읽고 조금이라도 웃대에 대한 자부심이 올라갔으면 . 추천!
글 읽고 어이없었으면 . 추천!
여기까지 읽었으면 . 추천! 추천! 추천!
문재인도 인증한
MLB PALK mlbpark.donga.com
야구와 관련한 각종 드립의 출처가 궁금하다면, 대개 디시 ‘야갤’ 혹은 이곳에서 나온 거라고 보면 됩니다. MLB파크는 <동아일보>가 운영하는 동아닷컴 산하의 스포츠 커뮤니티로, 2001년부터 운영되어 왔습니다. 커뮤니티의 주제로는 미국 메이저 리그 프로야구, 대한민국 프로야구 , 축구 등이 있으며, 불펜'은 자유게시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LB파크의 ‘Park’는 한국 메이저리거의 전설인 박찬호의 성씨에서 따왔습니다. 박찬호의 성적이 부진하던 시기에 그를 욕하던 사람들이 커뮤니티에서 제명됐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진보정치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불펜 게시판’ 유저들 중 자신이 ‘노사모’라고 일컫는 이들도 여럿 있습니다. 과도한 정치성향을 지닌 일부 유저들로 인해 일각에서는 ‘홍X(홍어파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08년 5월경에는 MLB파크 유저들이 모금 운동을 벌여 《경향신문》 26일자에 '우리는 잘못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합니다'라는 카피로 1면 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IT 홀릭의 놀이터
클리앙 www.clien.net
개그를 접하면 다큐처럼 반응하죠. 클리앙은 점잖은 커뮤니티를 지향해요. 클리앙(혹은 ‘끌량’)은 IT정보 공유 커뮤니티에요. 본래 PDA 사용자 그룹 커뮤니티 ‘KPUG.net’ 내 소니 제품 이용자들이 2001년 설립한 소모임에 불과했어요. 이용자가 늘어나고 규모가 확대되면서, 싸이월드 클럽을 거쳐 현재의 클리앙 사이트로 성장했습니다. 주로 존댓말을 쓰고 예의를 갖춘 어투를 사용하면서, 다른 유저들의 의견을 존중해요. 정치/종교 관련 분쟁은 자체적으로 금기시해요. 비교적 남성 유저들이 많은 편이죠. 중고장터, 사진게시판 외 다양한 게시판이 있지만, 그중 자유게시판인 ‘모두의 공원’이 가장 활발해요. 시시콜콜한 잡담을 늘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는. 연애 얘기 보는 맛이 쏠쏠해요. 연애 박사들이 모여서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 연애에 실패한 얘기, 자학성 얘기들이 꽤 많아요. 이렇게 하면 연애 못 하겠구나 하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IT 커뮤니티인 만큼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유저들이 많아요. 가끔 올라오는 글들은 지나치게 전문적인 용어들이 섞여있어 일반 유저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어요. IT 제품을 판단하는 각 유저들의 가치관도 남달라요. 때문에 특정 전자기기와 관련한 논쟁이 자주 일어나기도 해요.
오타쿠 여기 여기 붙어라
루리웹 ruliweb.daum.net
루리웹은 2000년에 창설된 이래 드림위즈, 네이트 등 많은 사이트에 속하거나, 독립하기도 했지만 2011년부터 현재까지는 다음에 속해 있는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다. 사이트의 크기가 크고 게시판이 다양하지만 ‘게임 사이트’다 보니 남자가 많다. 정치적 색채는 사회 정치 경제 게시판의 진보적 성향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루리웹이 ‘게임’하는 전형적인 남성 커뮤니티는 아니라는 점. 회원들은 굉장히 예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날의 인기 있는 글을 살펴보면 ‘일본 동영상 축제 갔다 온 일’, ‘프로메테우스 피규어 조립 완성 후기’, ‘드래곤볼 체스판’ 등 일명 ‘오덕’의 냄새가 심심치 않게 난다. 그렇다능. 사실 루리웹의 코드는 오덕. 참고로, 만화 게시판에는 닝겐들이 쉽게 못 접하는 양질의 만화 게시글들이 올라온다구웃.
‘냔’들의 모임
외방커뮤니티 www.oeker.net
우리 외방 커뮤니티에 대해 나냔이 얘기해줄게. 우린 처음 베스티즈의 익명방에서 출발했어. '외치다'는 당시 본인들을 '외방의 꽃'이라고 얘기할 만큼 자부심이 컸어. 후에 베스티즈 운영자의 베티 공금 횡령 사건 이후 독립해 나와서 자리 잡은 커뮤니티야. 드라마월드, 연애방, 미용방, 패션방, 성형방 등과 전자기기, 디자인교실, 스펙업 등의 분야들로 나뉘지. 호칭은 여자도 남자도 ‘냔’으로 통일되어 있어. 디씨에서 형형거리는거와 비슷한 이치로 가장 기초적인 외방인들의 호칭이자 애칭이자 외방의 존중 표현이지. 여자에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여자+남자를 포함 하는 개념이니 주의해줘. 외방 만세!!!
병X력을 높여라
개드립닷컴 www.dogdrip.com
뭐? 야, 개드립 동시 접속자 3000명도 안 된다고 까지 마라. 인지도는 뭐 같아도 재밌는 드립도 꽤있고 소소한 재미가 있지 않냐? 요즘 말 많은 일베 같이 패드립도 거의 없고, 오유나 뭐 다른 애들처럼 정치 성향도 세지 않고 은근히 유용한 정보도 있고 좋다. 가끔 유입종자들이 들어오긴 하는데, 아직까진 청정구역으로 남아있는 것 같음. 영자(운영자)도 뭔가 하는 것 같기는 한데 딱히 간섭 안 해서 좋다. 개드립 사이트에는 이런 경구가 있지. ‘승리해도 병X, 패배해도 병X이라면 승리한 병X이 돼라.’ 여기 유저들의 레벨은 병X력에 의해 평가받는다. 나는 글은 가끔 올려서 병X력이 아직 43%밖에 안 되고 레벨도 낮은데, 80%까지는 올리는 게 목표다.
제가 생각해 본 커뮤니티 Best 11
아이러브싸커 cafe.daum.net/WorldcupLove
회원 수 120만 이상인 최대 규모의 축구 커뮤니티다. 대표팀 경기가 있을 시 주요 선수 기사나 대표팀 향후 일정이나 전술 등에 대한 정보가 올라오는 대표팀 정보방, k리그 클래식이나 K리그 챌린지와 같은 국내 리그의 각종 소식이 올라오는 국내 정보방, 해외 리그 소식들이 주로 다뤄지는 해외 정보방, 축구 동영상, 축구 Photo 등 축구와 관련된 주요 게시판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외에도 기술이나 동작, 운동법 등에 관한 노하우를 묻고 답하는 기술 토크방, 용품 토크방, 팀원 구해요 등등 실제 축구를 하며 필요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게시판들이 많다. 유저들은 이곳에서 동영상을 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축구에 관해 토론하고,실시간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어디서 사진 좀 찍나 보다?
SLR 클럽 www.slrclub.com
국내 최대 규모의 카메라 동호회 ㄷㄷㄷㄷㄷ . 디시인사이드가 갤러리 위주라면 SLR클럽은 갤러리외에도 사용기와 강좌, 작품 및 습작, 회원 장터 등 카메라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게 ‘되는데요….’ 게시판은 크게 커뮤니티, 포럼, 갤러리, 정보, 마켓, SLR MALL으로 나뉜다. 포럼은 주요 카메라의 브랜드 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현직 같은 종류의 기종을 쓰는 사용자들이 모여서 활발하게 정보와 의견을 교환한다. 정보방은 각 카메라의 사용기와 포토에세이, 카메라 관련 강좌와 출사 정보/모집 등을 볼 수 있다. 커뮤니티에는 각종 소모임과 자유게시판이 있는데, 2, 30대가 주 연령대를 이루는 다른 커뮤니티들에 비해 훨씬 폭넓은 연령대와 ㅊㅈ 유저들이 활동한다는 것이 특지… 아… 아닙니다.
로우킥은 쏜살같이, 등업은 느릿하게
이종격투기 카페 cafe.daum.net/ssaumjil
‘이종 카페’는 진짜 남자의 집합소야. 2003년 탄생한 이종 카페는 처음엔 프로 이종격투기 경기 정보와 이종격투기 기술, 관련 칼럼, 웹진 발행 등 본래의 목적에 충실했지. 하지만 그 이후 축구, 야구를 포함한 각종 스포츠, 웨이트 트레이닝, 체육관 정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영역을 넓히면서,변호사 법률 상담, 컴퓨터 Tip, 오락실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아 지금의 모습이 됐지. 여성 유저가 거의 없어 성적인 콘텐츠를 자유롭게 다루지. ‘섹스 지침서 게시판’이 별도로 마련되어 성지식을 주고받으며, ‘월간 이종격투기 게시판’의 웹진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아리따운 여성들의 므흣한 사진들이 함께 게재돼. 함께 군대 이야기를 다루는 게시판도 있어. 직장인 회원이 많고, 평균 연령대도 다른 커뮤니티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야. 80만 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등업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로 유명해. 일례로 고등학교시절 등업을 신청한 회원이 4년이 지나 군 입대 전날까지 등업을 받지못해 체념했다는 말도 있어.
전성기도 그립지만 지금도 매력적인
엽기 혹은 진실 cafe.daum.net/truepicture
2000년 세워진 엽혹진은 여성시대, 쭉빵 카페와 같은 다음 카페다. 연예 관련 커뮤니티로 출발해, 여러 콘텐츠를 다루는 지금의 엽혹진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활동 나이 대는 20대 정도로 추정. 이 사이트는 여타 여초 카페와는 다르게 회원의 대부분이 존댓말을 쓰며 예의를 차린다. 말투는 자유로우면서도 과격하지 않다. 2003-2005년 당시에 최대 전성기였는데 그 당시 엽혹진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은 아직 엽혹진을 마음의 고향으로 두며 대부분 여성시대 등으로 넘어갔다. 때문에 엽혹진 5대 사건의 경우도 전성기 때 많이 일어났고 현재 엽혹진은 당시에 비하면 아주 적은 양인, 하루에 세 자릿수의 글 업뎃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두 달에 한 번, 단 3시간 동안만 등업 기간을 허용하면서 까다로운 퀴즈를 낸다는 점이다. 덕분에 회원들이 상대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청바지 좋아 보인다?
디젤매니아 cafe.naver.com/dieselmania
사이트 구매 시기는 2005년이고요. 구매 당시엔 희소성이 좀 있었는데 요즘은 워낙 비슷한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나서 그런지 희소성은 떨어지네요. 그래도 패션 쪽에서는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확실히 쇼핑 후기 ‘디매 iN 쇼핑 후기’ 게시판이 제일 흥하네요. 아, 아까 보니까 님 재킷 사진 올리신 거 진짜 예쁘던데…. 어디 꺼예요? 얼마에 건지셨어요? 비슷한 거 아무리 찾아도 없던데 좌표 좀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제가 올린 옷 좌표는 쪽지로 보내드렸습니다^^
우리가 진짜 원조
베스티즈 www.bestiz.net
연예랑 방송 관련 자료들은 확실히 베스티즈가 많은 듯. 다들 퀄리티도 좋고. 웬만한 포털 사이트 연예 뉴스 안 봐도 베티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자료들 보면 연예계 뉴스 다 알 수 있음. 가끔씩 기자들도 사진 퍼가고 그러니깐 말 다 한 거지 뭐. 연예 관련 외에 유머 글이나 기타 다른 글들도 새벽까지 실시간 조회 수 3만, 4만은 꾸준히 찍어주는 게 바로 베티. 전성기 때만 못 하다고들 말하지만 이 정도면 베티 죽은 건 확실히 아닌 듯. 베티 살아 있네~
심심해요, 배고파요
인스티즈 www.instiz.net
꺄!!! 저 1년 동안 인티 눈팅만 하다가 어제 운영자님이 새벽 4시에 가입 열어주셔서 드디어 가입 했어요!! 축하해주세요!! 네? 인스티즈가 뭐하는데냐고 요? 음… 제가 아는 바로는 2009년에 베스티즈라는 사이트에서 파생됐다고 하는데요, 인스티즈는 아니라고 하고, 확실한 건 모르겠는데 아무튼 베스티즈랑 사이가 안 좋은 건 맞아요. 그리고 여기는 회원제로 운영되는데요, 포인트라는 게 있어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면 적립돼요. 포인트가 높으면 순위가 높아지니까 기분이 좋겠죠. ‘다들 지금 어떤 머리스타일 하고 계세요?’, ‘좋아하는 색깔이 뭐예요?’ 이런 글에 댓글놀이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연예인 얘기도 많이 하고 유머, 이슈, 공포 게시판도 재밌는 게 많아요. 고등학생 때는 팬픽 게시판에 가서 글 정독하고 그랬어요ㅋㅋㅋ 근데 저 아는 언니는 작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관련 글에 ‘그래서 단일화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는 댓글을 썼다가 1년 정지를 먹었대요. 기준이 좀 애매하긴 한데, 아무튼 운영자님한테 안 찍히게 말 조심조심 해야겠어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