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 나타난 죽은 이웃집 아줌마



피키 피플의 매주 토요일 밤을 떨게 할
다시보는 <토요미스테리극장 레전드>
(※경고 문구를 꼭 읽어주세요)



오늘은 정애숙 씨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이웃집 아줌마의 죽음을 본 뒤 겪었던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소개하려 합니다.



애숙 씨에게는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이웃집 김 씨 아줌마가 있었습니다.



당시 남의 집 일을 해주던 김 씨 아줌마는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꼭 나눠먹고



애숙 씨 딸의 옷도 자주 얻어다 주는 등
인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애숙 씨는 그런 김 씨 아줌마를
친언니처럼 따르며 가깝게 지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애숙 씨는 이상한 꿈을 꿉니다.



마당에서 빨래를 하고 있던 애숙 씨에게
김 씨 아줌마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어 자신과 같이 가야할 곳이 있다며
애숙 씨를 부른 김 씨 아줌마.



김 씨 아줌마를 따라나선 애숙 씨는
아줌마에게 어디를 가는 건지 물어봅니다.



하지만 빨리 자신과 가야할 곳이 있다며
똑같은 대답만 했다는 김 씨 아줌마.



그러고선 애숙 씨에게 저곳이라며,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리켰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줌마의 제안을 강하게 거절했고
이에 아줌마는 그럼 자신 먼저 갈 테니

나중에 오라고 애숙 씨에게 말합니다.



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길로 사라진 아줌마.



다음 날 애숙 씨는 꿈 얘기를 해주기 위해
김 씨 아줌마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아줌마의 모습에
애숙 씨는 꿈 얘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네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합니다.



놀랍게도 교통사고를 당해 누워있던 사람은
애숙 씨가 오전에 만났던 김 씨 아줌마.
아줌마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꿈속에서 먼 길을 떠났던 아줌마가
눈앞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자
애숙 씨는 무서워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김 씨 아줌마가 죽은 후, 애숙 씨는 밤이 되면
무서워서 집에 혼자 있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밤이면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 나와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공포는 더해갔고
급기야 헛것까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집에서까지 헛것이 보이기 시작한 애숙 씨.
그렇게 무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애숙 씨는 또 한 번의 꿈을 꾸게 됩니다.



꿈속에서 여동생과 이야기를 하던 중
또 김 씨 아줌마가 나타났습니다.



김 씨 아줌마는 애숙 씨에게
자신이 지금 가야 하는데 돈이 없다며
노잣돈을 달라 했다고 합니다.



이에 그녀는 김 씨 아줌마에게 돈을 주었고
아줌마는 고맙다며 애숙 씨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애숙 씨는 김 씨 아줌마가
어디로 가는지 지켜봤습니다.



김 씨 아줌마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이웃집의 할아버지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어제 꿈속에서 김 씨 아줌마가

들어갔던 집에 모여있는 동네 주민들.



놀랍게도 그 집에 살고 있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노잣돈을 받고 이웃집으로 들어갔던
죽은 김 씨 아줌마, 그리고 다음 날 돌아가신
이웃에 살던 할아버지.



과연 할아버지를 데리고 간 것은
김 씨 아줌마였을까요? 아니면
그냥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다행히 애숙 씨가 그 일을 겪은 후로
김 씨 아줌마는 꿈에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