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경규, 복수혈전만 아니었다면 적어도 400만명의 관객이 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음악을 소재로한 작품에서 연기자의 연기능력도 중요합니다만 그것보다는 어떤 음악이 쓰이냐! 그 음악이 작품속에 잘 어우려저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시스터액트, 스윙걸즈, 훌라걸즈 등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먼저 차태현이 가수를 했었다는 점이 이렇게 잘 맞아떨어졌나 싶을정도로 작품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잘 소화해내 놀랐습니다. 특히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이차선다리' 를 부를때의 차태현의 모습은 마치 음악프로그램에서 열창하는 트로트 가수들중 한명을 보는 듯 했습니다. 매우 유치한 듯 싶으면서도 가사를 음미하면서 화면을 보게되면 이상하게 눈가에 눈물이 흐르면서 따라부르게 되더군요. 만약 극장이었다면 곤혹을 치렀을 정도로 말이죠. 내용의 큰 줄기는 뻔한 내용이며, 클라이막스나 결론부 역시 기존의 작품과 별차이없습니다. 이경규 제작자의 입김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작품자체는 매우 완성도도 높고,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이경규 본인은 작품성에 매우 낮은 점수를 주기는 했지만 제가 볼때에는 그가 준 점수의 2배를 줬어도 무방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엔딩 스탭롤에서 이경규의 엽기적인 연기가 본 작품속에 등장하지 않았던 것이 아쉬울 정도였지만 대신 후속편이 나올 수 있는 가망성을 어느정도 관객들에게 표현했기 때문에 단 한편 제작되고 말 작품은 아니다보며 잘만 만들어진다면 2편은 이경규에게 어느정도 富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경규와 복수혈전 때문에 아직 보지 않았다면 꼭 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으며, 꼭 빠방한 사운드 시스템을 보유한 상태에서 감상하시면 더더욱 좋습니다. 화면은 좋지 않더라도 사운드 만큼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