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김혜수의 원맨쇼라 생각하고 본 영화라 김혜수에만 집중했습니다만 묘하게도 윤진서 커플이 이 작품에 핵심이 되버렸더군요. 바람을 피는 기혼녀의 무지막지한 막장행각이 맛이었는지 김혜수는 꽤나 과격한 대사와 행동을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타짜에서 보여준 것이 절반도 보여주지 않은 김혜수였기 때문에 남자팬들은 그저 사운드와 엉겨있는 두명의 움직임 정도에서만 만족했을 듯. 하지만 김혜수의 신음연기가 꽤나 ... 충격이라면 충격이었습니다. 많이 해본 솜씨랄까요. 여하튼 그렇습니다.
작품의 내용은 사랑과 전쟁의 코믹버전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그다지 신선한 내용도 없고, 그렇다고해서 색정난 두명의 기혼녀들의 막장 행각을 제대로 보여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루하기 이를때 없습니다. 영화로 인해서 회수할 금액은 그저 캐스팅 비용정도라 생각되기 때문에 복면달호의 200만명의 손익 분기점과는 차이가 있었을 듯 싶군요. 무난한 내용이라면 비주얼 적인 화면으로 관객의 말초신경을 자극했어야 하는데 ... 가장 아쉽습니다. 그래도 올드보이때와 다른 윤진서의 연기력을 감상하는데에는 무난한 작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팬이 될지도 모르겠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