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쨌든 이걸 썰풀까 말까하다가 나른한 오후 게이들 보고 조금이나마 웃었으면 하는 바램에 썰풀어본다.
고등학교 2학년때 당시 우리학교는 야간자율학습이 필수였어.
보통 밤 10시까지 했는데 그날따라 몸이 너무 아프더라.
평소 꾀병같은건 잘 부리지 않아서 다행히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집에 가보라고 하시더라구.
그래서 요시!외치며 가방을 싸고 집으로 튀어갔지.
평소같았으면 10시 끝나고 집에 왔기 때문에 집에 온가족이 있었는데
그리고 습관처럼 방에 들어와서 난 발가락으로 바로 컴퓨터를 키고 화장실 가서 볼일을 보는데
순간 뇌리에 지금이 바로 찬스라는 생각이 확 스쳐지나가더라.
왜냐하면 주말에는 집에 온가족이 다있고
평일에는 학교 끝나고 집에오면 엄마, 아빠를 비롯해서 컴퓨터를 같이 쓰는 누나까지 있으니 좀처럼 기회를 잡기가 힘들었거든.
누나는 못생기게 그리면 맞을까봐 이렇게 그렸다.
거기다가 이 누나가 웬만한 공대생 뺨치게 컴퓨터를 잘 다뤄서 야동을 컴퓨터에 저장하는건 꿈도 못꿨어.
그래서 난 후다닥 뛰어가서 내가 그 좋아하는 리니지는 눈에 뵈지도 않고 바로 다운받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런 기회는 흔치 않기때문에 보고싶은거는 죄다 다운 받았던 것 같다 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다운받은 동영상 하나하나 감상하는데 컴퓨터할때 내 특유의 자세가 있어.
책상에 다리 두개를 올리고 의자가 뒤로 쓰러지랑말랑 하는 것처럼 하는 자세. 뭔말인지 알겠노????
근데 ㅅㅂ 여기서부터 문제다
슬슬 내 ㅈㅇ들이 요시 외치며 튀어나올라고 하는 그 순간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는거 아니겠노.................
그 당시 우리집 구조가 현관문을 열면 내방문을 닫지 않는한 직빵으로 내 방이 보이는 그런 구조였어.
근데 나는 집에오니까 아무도 없어서 신난 나머지 방문도 안닫고 그짓을 하고있었는데
니네도 저 자세 해보면 알겠지만
저 자세로는 바로 스피커를 끄거나 모니터를 끄거나 하기 힘들다.
근데 여기서 내가 노무 당황한 나머지 중심마저 잃어버리고 뒤로 자빠져버린거 아니겠노.....
스....스피커가 멀어져간다.....
뒤로 자빠지면서 내 의자 뒤에는 바로 침대가 있었는데 그 침대 나무부분에 진짜 대가리를 그대로 박아버렸다. 제대로 두부외상당한거지.
진짜 엄마가 오신거고 뭐고 야동이고 뭐고 그 순간만큼은 대가리 쪼개지는 아픔에 아무것도 생각이 안났다.
그렇게 뒤로 꼬꾸라진채로 대가리 고통에 아파하고 엄마도 내가 꼬꾸라지는거 눈앞에서 보시고 놀라서 괜찮냐고 후다닥 뛰어오셨는데
.......
두부외상당해 엄청난 고통에 내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하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신음소리하고 믹싱되면서 브금은 깔리고 있고
무엇보다 꼬꾸라진 자세와 타이밍이 문제였다.
내 몸이 의자 눕혀진 상태로 나도 같이 꼬꾸라졌는데 하필이면 그 상태에서
그날 진짜 빗자루로 뒤지게 처맞고
지금 생각해도 뒤져버릴것 같다....
애들 뭐 딸치다가 걸린거 많이 들었는데
다 갓잖더라..... 하...
그 이후로 딸도 화장실에서만 친다.
게이들이 좋아하는 3줄요약.
1. 야자 조퇴하고
2. 딸침. 두부외상당함
3. 자살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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