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의 부진은 군 면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군대 면제였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고 말한 AP통신의 지난 2012년 보도가 다시 언급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박주영은 홍명보팀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에 두차례 나선 선수였다. 경험이 부족했던 홍명보팀에 충분한 보완재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경기 내내 부진했고, 현재 한국은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주영의 부진이 2012 런던올림픽 때처럼 뚜렷한 동기부여가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012년에는 메달을 획득해 군 면제를 받는다는 당근이 있었다. 실제로 박주영은 당시에도 소속팀에서 부진했지만 대표팀에 발탁됐고 3~4위 결정전에서 골을 넣으며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당시 AP통신은 박주영이 "동메달을 딴 것도 행복하고 우리 선수들 모두 군대가 면제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는 "토너먼트를 시작한 후 우리의 목표는 군대면제였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전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이날 거의 보이지 않았다. 1차전 러시아전에 이어 이렇다 할 슈팅 한개도 날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 12분 김신욱(울산)과 교체됐다. 함께 선발 출장했던 손흥민(레버쿠젠)이 후반 5분 만회골을 넣은 것과 대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