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감상매체 : 하나TV (1기) + DVD (2기)
김윤진씨가 캐스팅된 것으로 유명한 미국드라마 'LOST' 를 요즘 보고 있는데 시청률이 매우 높았다는 이유를 납득할 정도의 스케일이었고, 끝까지 볼 수 밖에 없는 중요한 요소들이 가득하더군요. J.J.에이브람스의 작품을 처음 보고 영화 '클로버필드' 를 본 분들의 소감이 '그 답다!' 라고 하는 미스테리와 같은 수수께끼가 시청자를 애를 타게 하면서 욕이 나올정도로 화가 나게 했습니다. 그 화가 지나칠 경우에는 보다가 도중에 말아버리겠지만 워낙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고, 반전과 미스테리가 보는 호흡이라고 할까? 완급조절을 잘해줘서 지칠만하면 새로운 사건들을 만들어내더군요. 말도 안되는 설정이라고 생각하는 비행기 사고 이후에 100명이 넘게 살아남았다는 점(이것도 나중에 반전이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 , 아무 생각없이 코드를 입력하고 있는 부분들, 동양인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서양인들의 사고방식 등이 보는데 장애를 주지만 그런 것들도 보면서 욕을 한번 해주면서 해소되니 괜찮은 네거티브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비행기 후미쪽에 타고 있던 일행들에게 일어나는 특별한 현상들에 대해서는 어어느정도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작품속에서는 너무나 단편적인 것들로 치부해버려 의아하기도 하지만 이런 것들이 나중에 중요한 키로서 작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더군요.
이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점들은 가이낙스의 TV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을 연상하게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달마라는 문양이나 사고를 당한 이들에 개인적인 과거, 그들에게 일어나는 기현상들과 시련들이 마치 '인류보완계획' 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뭐! 수많은 작가진들이 매 시즌마다 골머리를 앓으면서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런 네티즌들의 예상들을 지켜보면서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고, 앞으로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부른 예상은 마음속 깊숙이 보관하고 있다가 완결편을 보면서 미소를 쓰~윽 짓는 것이죠. 요즘 팬들의 열망을 어느정도 해소해주려고 하는지 TV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의 적과 흑의 크래시 시리즈를 보내주는 것을 앞으로도 지금해온 500화의 몇 배 이상으로 작품을 끌어가기 위해서 주는 떡밥이 아닐런지 모르겠군요. 이런 떡밥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한 학년 위로 진학이라고 시켜주길 바랍니다. 1년은 겨우 365일인데도 불구하고 코난이 해결한 사건만해도 200건이 넘고 수시로 해외 원정까지 가는데 ... 어떻게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지 참나! 모르겠군요.
앞으로 LOST 도 현재 시즌4 를 방송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여기서도 끝날 조짐은 안 보인다고 하니 다른 인기 미국 드라마들처럼 10개 시즌이상 보장 받을 것을 예상했을때 아무리 성인들이라고 하더라도 나이를 먹는다면 왠지 작품속의 시간적인 요소들이 억지스러워질 수도 있고, 특히 유일하게 아기로 등장하는 ....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군요.) 클레어의 아이와 마이클의 월터(맞나?) 역시 시즌이 한개씩 늘어날때마다 눈에 보일정도로 외모가 변할테니 현재 시즌2에서 겨우 몇개월 지난 것으로 때우기는 힘들 듯. 그러니 너무 억지로 늘리지 말고 그냥 시즌5 정도에서 잘 마무리해서 또 다른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일일이 구해서 찾아보는 것도 고역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