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4살 밖에 안많은 오빠였어
회사 합격한 후였구 아직 출근은 안한 상태 얼굴도 무난 무난 했음
근데 주선자가 고백하기로 애가 밝고 착한데 모쏠이라는거야 (<-주선자도 잘 모르는 남자임)
어짜피 나도 어렸기 때문에 괜찮아 ㅇㅇ 하고 시작된 소개팅
그분은 ^0^男 이거
1. 만나기전
카톡이 딱 와있는 거야.
^0^男 : 김xx 맞으면 소리 질러~~~~~~~
나 : 안녕하세요
^0^男 : 소리 질러~~~~~~~~~
나 : 마..맞아요...
^0^男 : 소리 질러~~~~~~~~~~~~~~~~~~~~~~~!!!!!!!!!!!!
나 : 예에~
^0^男 : 반갑습니다 ㅇㅇㅇ라고 합니다
슬픈 예감.
2. 만나는 장소 협상
^0^男 : xx씨 콩~~~~ 음식 좋아해요?
나 : 네~ 괜찮아요~
^0^男 : 제 친구가 콩 음식 괜찮은데 있다고~~~~~~ 추천해주긴 했는데요~~~~~~...
나 : 네...
^0^男 : 제가 콩~~음식을 소화를 못~~~시켜요
나 : 아.................... (뭐지 이병신은)
^0^男 : 분위기 좋은데 가서 소화 못시키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제가 소화를 잘 시키는 데로 갈까요~~~~~
나 : 암대나 ㅎㅎ.
^0^男 : 아 고민 된다~~~~~~ 그러케 콩 먹고 싶어여~~~~~~~~?
나 : 아뇨ㅠ
^0^男 : 그럼 우리 파~~~~~~~~~~~스타 먹을까요?
나 : 네...................
콩 내가 먹자고 했니.....
3. 만나는 날 3시간 전
갑자기 자기 골프치는 사진을 2장을 나에게 전송
^0^男 : 운동중~~~~~~~
나 : ^^;;;;;;;;;;;;;;;;;;;; 지금요?
^0^男 : 어제~~~~~~~~~~
나 : (씹음)
1회 씹자
^0^男 : 식스펙 고고~~~~~
나 : (씹음)
4.만나는 날 30분 전,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함
^0^男 : 강남역 근처면 소리질러~~~~~~~~~~~~~
나 : (한15분 씹다가) 저 가는중인데^^;;;
^0^男 : 소리질러~~~~~~~~
나 : (씹음)
4.정각
^0^男 : 강남역 전방 100m 면 소리질러~~~~~~~~~~~
나 : 어디세요?
^0^男 : 소리질러~~~~~~~~~고고~~
나 : ㅠㅠ저 근처에요
^0^男 : 소리~~질~~~~~~~~러~~~~~~~~~~~~~~~
나 : 예야~
그는 끝까지 소리를 지르는 걸 들어야만 하는 남자였다...
그뒤에 만나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 남자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뒤로 나는 한 3일간 소리질러에 시달렸다고 한다....
저런 패턴으로 계속 돼
지금 잠 안자고있음 소리질러~~~~
밥 먹고 있으면 소리질러~~~ 고고~~~~ x100번
별거 아닌데 소리질러남이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