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할매 괴담 = 1990년대 동심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괴담. 한 할머니가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가던 중 추락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는 설정에서 비롯됐다. 반은 고양이 얼굴, 반은 할머니 얼굴. 할머니의 고양이가 죽은 주인을 살려내기 위해 자신의 영혼 절반을 나눠줬기 때문이란다. 홍콩할매의 공격 대상은 아이들.
당시에는 아이들의 등교 거부가 나올 정도로 큰 이슈였고 뉴스에도 방영.
◆ 콩콩 괴담 = 입시 경쟁이 치열한 고등학생 사이에 주로 떠돌았던 괴담. 항상 1등만 하던 학생과 그 때문에 항상 2등에 머물던 학생이 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1등이 될 수 없자 좌절에 빠진 2등이 어느 날 옥상에서 1등의 등을 떠밀어 죽였다. 이후 학교엔 ‘콩콩콩’소리를 내는 귀신 소문이 떠돌았다. 머리를 찧어 죽은 모습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콩콩 찧으며 2등 학생을 찾아다닌다는 것이다.
◆ 분신사바 괴담 = 19세기 이전 일본의 한 밀교 단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실제로 영혼을 부르는 하급 주문이었다고 한다. 1980년말 대구를 통해 상륙된 이 주문은 ‘분신사바 사파이 오이데 쿠다사이’. 해석을 하면 ‘귀신이여 나에게 오라’지만, 속뜻은 ‘나의 영혼을 살라 지금 궁금증을 푼다’라고 한다. 즉 귀신에게 영혼을 팔아넘기는 의식으로 전해진다. 방법은 간단하다. 2∼4명이 둘러앉아 흰 종이 위에 볼펜을 수직으로 들고 손을 맞잡아 오른쪽으로 세 번 원을 그리면서 주문을 외운다. 팔이 움직이면 귀신이 왔다는 증거라고.
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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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 될 정도로 큰 이슈였고 학교 다니면서 이거 한 번 안해본 학생이 없다는;;;
◆ 빨간마스크 괴담 = 2004년 부산·포항지역에선 아이들의 등교 거부 소동이 벌어졌다. 빨간마스크 괴담 때문. 빨간마스크를 쓴 여자가 “나 예뻐?”라고 물을 때 “예쁘다”고 답하면 “나랑 똑같이 만들어줄게”라며 가위로 입을 귀까지 찢는다는 전설. 또 “못생겼다”고 답해도 화가 나서 역시 입을 찢어버린다는 내용. 이 빨간마스크의 여자가 입이 찢어진 이유는 성형수술 실패, 동생의 얼굴을 시샘한 언니의 소행,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에게 입이 찢겼다거나, 교통사고로 입이 찢어졌다 등의 설이 있다.
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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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 괴담 = 자유로 괴담은 최근까지도 떠돌고 있다. 공중파 방송에도 등장할 정도. 요지는 이렇다. 일산과 서울을 잇는 자유로에 흰 옷을 입고 알이 큰 선글라스를 낀 여자가 출몰하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이 여자는 선글라스를 낀 것이 아니라 눈 주위가 비어 있어서 검게 보인다는 내용. 이 괴담의 진원지는 방송가다. 연예인 로드 매니저들의 목격담에서 시작된 얘기는 방송에 출연한 연예인들의 실제 경험담으로 확대 재생산됐고, 급기야 한 케이블 방송이 퇴마사를 동원해 처녀 귀신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나서면서 방송과 인터넷을 삽시간에 장악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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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 시절의 민지 괴담.
10원화:다보탑의 밑둥에 피해자의 성인 ‘김’이 표시되어 있다.
▲50원화:꺾인 벼 잎이 범행도구인 ‘낫’을 의미한다.벼 이삭의 개수가 범인의 나이 혹은 토막난 김양의 사체 수를 의미한다.
▲100원화:이순신 장군 수염을 거꾸로 보면 ‘머리’처럼 보인다.
▲500원:학의 다리가 ‘팔’을 의미한다.
▲1000원권(구권):화폐 밑면의 막대 끝에 영어로 ‘min’이라고 쓰여 있다.
▲5000원권(구권):뒷면에 한자로 ‘지(知)’가 새겨진 비석이 있다.
이 같은 루머가 전국적으로 퍼지자 당시 한국조폐공사에서는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당신 한국조폐공사의 사장님은 딸이 없이 아들만 둘이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