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헨조다르의 유적지





인더스 강의 하류 서쪽인 파키스탄에 '모헨저다로' 즉 '죽음의 언덕' 이라고 불이는 거칠고 쓸쓸한 언덕이 있습니다.

그 언덕 위에는 탑의 흔적이 있습니다. 1922년경에 그 탑의 흔적을 발견했을 때 그 아래에 무엇인가 오래 된 유적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발굴을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약  10년에 걸친  모헨조다로의 대규모  발굴이 진행되었으며,  마침내 기원전 3500년경부터 1000년경까지

꽃피웠던 인더스 문명의 유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곳은 지금으로부터 5000년 전 금석기를 사용하던 문명 시대의 최대 도시 유적으로, 뛰어난 도시 계획에 의거하여

건설되었습니다.



도시 서쪽의 중앙은 진흙과 벽돌로 6~12미터 가량을 인공적으로 쌓아올려 주위를  압도하게 만들었고, 규모는 확실하지

않지만 구운 벽돌로 네모난 탑을 덧쌓아 이를 더욱 튼튼하게 했습니다. 정상 쪽에 있는 건물에서는 베란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욕조, 수소와 함께  커다란 주거지 구조물, 커다란 곡식 창고와 두 개 정도의 복도가 딸린 집회 장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요새로 보이는 이 건물은 유적 전체의  종교의식과 관계된 본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도시에 부엌이 없는 집은 있어도 욕실 없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 마을에 있는 공동 목욕탕은 있어도 동쪽의

우물에서 물이 들어오고 서쪽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처다란 공동 목욕탕은 있어도, 고대의 유적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왕궁이나 신전 같은 건축물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것으로  미루어 졸 때 모헨조다로 인들은 목욕을 종교적인 행사로 치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