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각 지구촌 근황 (세계는 지금 7월 9일 편)


<일본>

아베 전 총리가 유세 도중 피살됐음

장례는 12일 도쿄의 한 사찰에서 가족, 친척 등

가까운 사람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것으로 보임

추후에 정부와 자민당 측에서 합동 주최하는 장례식이 따로 있을 전망


아베 전 총리 살해 용의자는 41살 남성으로 자신의 어머니가 심취해 있는 종교 단체가

아베 전 총리와 관련 있다고 생각해 살해했다고 진술함



실제로 해당 종교와 아베 전 총리가 연관이 있는지 증거나 정황은 제시되지는 않았음


살해 용의자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해상자위대 대원으로 근무하며 사격과 총의 분해와 조립법을 배운 것으로 알려짐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벌어진 피격....


일본 우익 정치의 상징이던 아베 전 총리는 끝내 숨을 걷음

아베 전 총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2012년 재집권에 성공하며 최장기 집권한 총리의 길을 걷기 시작함


그의 핵심 경제 정책이었던 아베노믹스,
아베노믹스를 통해 고용과 소득을 늘리고 국민을 풍요롭게 하고자 했었음


A급 전범이자 일본의 전 총리였던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인 아베 전 총리


평화 헌법 9조를 개정해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돌려놓는 것을 목표로 했던 아베 전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물론 강제징용 배상, 위안부 합의(2015)에 대해 이미 해결되었단 입장을 고수함


그의 정치인생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지인이 운영하던 사학에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부터임ㅇㅇ



2020년 8월 지병 재발을 이유로 결국 사의를 표명함, 약 8년 9개월간 집권에 막을 내림



아베 전 총리의 핵심 정책이었던 아베노믹스 같은 경우 지금에 와서는 대표적 실책으로 거론되기도 함



부실한 경제 구조를 뜯어고친다던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제대로 찾아낸 게 아니라 그저 천문학적인

돈을 엄청나게 풀어서 경기를 떠받치다 보니 일본의 국가부채가 2020년 1경 원을 넘어섬





<태국>

지난달 태국 정부가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함

이에 따라 오남용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



태국 정부가 마약류를 제외한 가정 내 대마초 재배 생산 거래 및 식당 시설 등의 대마초 사용을 전격적으로 허용함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이루어진 조치로서, 합법화 조치를 통해 서민층도 대마의 의료적 효과를 누리기를 바란다는 것이

정부의 표면적인 입장임

대마초는 불법이 아니라고 써 붙이고 관광객을 기다리는 노점상을 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음


일각에서는 태국 정부가 미국과 유럽 등지의 해외 관광객 유치를 하기 위해 대마초를 합법화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음ㅇㅇ







태국 정부는 대마초 복용에 대한 안전 조치를 뒤늦게 발표했지만, 시내 병원에서는 대마초 과다 복용으로 인한

가슴 통증과 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했고 사망 사례까지 나옴



한국 관광객이 호기심으로 태국에서 대마초를 흡입했다가 한국에 들어가 적발되면 처벌 가능함


여기저기 대마초를 넣는 식당이 늘어나면서 자기도 모르게 대마 성분을 섭취할 수 있음;;






<독일>

코로나19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독일의 맥주 양조장이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함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가 끝나가지만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음


30% 가까이 오른 맥아 가격도 문제지만 진짜 심각한 건 따로 있음


바로 에너지인 가스임 ㅇㅇ
5월 가스 가격이 작년 대비 약 55%나 상승함




코로나 완화와 여름 무더위로 맥주 수요가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급이 수요량을 못 따라가는 상황



유럽이 사용하는 가스의 40%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옴 ㅇㅇ


그중에서도 러시아산 가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독일임


독일이 사용하는 전체 가스의 55%가 러시아산임


독일은 맥주 산업 외에도 철강, 화학 산업의 가스 의존도가 높음

게다가 독일 가정 주택의 절반가량이 가스 난방을 사용하고 있음


천연가스의 특성상 대체 에너지원을 찾기도 힘든 상황;;


독일은 기름 역시 사용량의 3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음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최근 독일에는 차를 놓고 다니는 시민들이 많아짐


상황이 이렇자 독일 정부는 긴급 대중교통 지원 정책을 내놓음

독일 정부가 6월부터 시행한 9유로 티켓은 티켓 한 장으로 독일 전역의 대중교통을 한 달 동안 이용할 수 있음



인플레이션의 고통은 소득이 낮은 계층을 가장 먼저 힘들게 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식료품을 제공하는 독일 베를린의 푸드뱅크



물가 상승으로 운영이 힘들어져 더 이상의 이용자를 추가로 받고 있지 않다고 함




석탄 활용을 늘리는 등 대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모색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엔 힘들어 보임



독일은 유럽 내 GDP1위 수출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대국임



91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한 독일...



저렴한 러시아산 에너지로 상품을 만들어 중국으로 수출하는 게 독일의 일반적인 무역 형태였는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봉쇄로 직격타를 맞은 것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던
리시찬스크에서 철수하면서 전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음

게다가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이 고조됨



루한스크 주 전역을 점령한 러시아는 인근 도시인 슬로뱐스크와 하르키우의 아파트와 민간시설을 파괴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 전역을 장악해감




루한스크주의 최후의 요충지인 리시찬스크를 차지하면서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3/4을 차지함

곧바로 점령지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의 러시아 편입에 착수함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러시아 여권을 발급해 통제권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됨


국제 사회에선 연일 정상 회의를 개최하며 러시아를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 간 결속을 도모함



이러한 서방 주요국의 연대에 푸틴 대통령은 불쾌감을 드러냄


특히 러시아의 최대 우방국인 벨라루스와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임


침공 첫째 날 벨라루스에서 연합훈련을 하던 러시아 전차가 우크라이나로 진입을 하며

사실상 전초기지 역할을 했음


수도 키이우등 우크라이나 북부를 공격할 때 벨라루스 영토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알려짐

최근 러시아가 승기를 잡아가자 루카셴코 대통령은 발언의 수위를 높여감 ㅇㅇ






<영국>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7월 7일

총리직에서 사임 발표를 함

존슨 총리의 사임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언론들은 오만함의 대가, 광대의 몰락이라고 표현하며 존슨 총리의 사임을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놓음
런던 시민들 역시 대체로 존슨 사임 소식을 반김



과거 성 비위 전력이 있던 인물을 원내 부총무에 임명한 일이 발단이 됨 ㅇㅇ

존슨 총리는 성 비위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거짓말로 드러남



지난해 말 터진 파티게이트 거짓말이 반복된 것 ㅇㅇ

코로나 봉쇄 기간에 집무실에서 파티를 벌였지만 파티는 없었다고 거짓말을 함

보궐선거에서 보수당이 패배하면서 존슨 총리 입지는 더욱 위태로워졌고

패배 직후 드러난 이번 거짓말이 결국 사임의 결정타가 됨



존슨 총리는 10월 후임 총리 선출까지 임시 총리직을 유지할 예정이지만 즉각 사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

존슨 총리의 사임 소식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게 안타까움을 표현함


반면 러시아는 아주 상반된 반응을 보임




영국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금액은 한화로 약 6조 원 가까이 됨.



존슨 총리는 G7 국가 정상 중 유일하게 키이우를 두 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했었음

일각에서는 존슨 총리의 사퇴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의 연대에 약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존슨 총리의 일방적인 정책이 아니라 영국의 초당적 지지이므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견해가 더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