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처럼 말많고 탈많은 드라마는 없을듯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강경옥 작가가 자신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했다.
3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강경옥 작가는 지난 6월30일 소송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취하하는 문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현재 소 취하서는 제출 다음날인 7월1일 피고인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와 박지은 작가 측 소송대리인에게 발송된 상태다.
법조 관계자는 3일 스타뉴스에 "향후 다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강경옥 측에서 제기한 이 소송은 종결됐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귀띔했다.
앞서 강경옥 작가는 지난해 12월 '별그대'는 방영 초기 자신이 쓴 소설 '설희'가 '별그대'와 상당 부분 유사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별그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강경옥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와 박지은 작가 모두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히며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강경옥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지난 5월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박지은 작가와 HB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별그대'는 400년을 거슬러 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무개념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가 만나 그려내는 러브스토리를 다룬 '별그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말까지 방송돼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