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에 경주여행 갔을때 군대밥 보다 더한 똥국 같은 카레와
이상한맛의 밥은 애들도 안먹고 매점 에서 과자로 배채운.
(그때 숙소 입구에 매점이 있었음)
베개도 얼마없고 이불은 모포같은거 먼지 한가득 물도 없고
그나마 즐거웠던 추억은 중앙 무대에 밤마다 전교에서 춤쟁이들
올라와서 터보 검은고양이 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춤추고
남여공학이라 인원이 적지만 여학우들이 있었으니 그나마 분위기 삭막하지 않었던.
모든 여건이 그지같은데 담임선생은 조용히 하고 얼른 불끄고 자라고
하고 학주는 뻘짓하다 걸리면 복도에서 벌 세운다 하고.
하긴 국딩이나 중딩때나 촌지 안내면 차별받을거라 걱정하던 시절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