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살인자 이야기 3화


화장실욕조에 두번째 피해자의 그것으로 보이는 장기들이 싸여있고 욕조 윗부분에 쪽지가 붙어있다.
크크크 죄송할까^^?
최진철: 이런...미친새끼를봤나...도데체 뭔짖을하는거야 경찰생활 12년만에 이런 싸이코 새끼는 처음본다
김영철: 최경사님 과수반불렀는데..일단 상록서 과수반이 온다네요..
최진철: 지금 어디어디 따질때냐? 이제 실적문제가 아니야 이런 고어적인 살인이 세간에 알려지면 경찰의 입지도 문제고... 명진이 명진이랑 통화시도 하고있냐?
김영철: 그게...몇일 잠을 못자서 푹좀자고 온다고했거든요...저희 몇일 퇴근도 못하고있잖아요
최진철: 아니 퇴근못한게 명진이 밖에 없냐? 너나 나나 다른 동료들도 다 퇴근못하기는 마찬가지 아니야 임마
김영철: 예..죄송합니다 빨리 수배해볼게요
최진철: 됐고 너 여기 정리하고 넘어와 나 우선 명진이집으로 가봐야겠다.
김영철: 명진이 싸우나 간다고했다니까요?
최진철: 아그러니까 일단 집으로 가본다고 자식아 그리고 시신 사진이랑 집안 구석구석 한군대도 빠지지말고 사진으로 남겨놔 그리고 이아파트 씨씨티비 있는지도 확인하고
김영철: 네 알겠습니다.
진철은 대답을 듣기도 전에 이미 몸을돌려 1층으로 내려가고있었다.
차에시동을 켜고 잠시 생각에 잠기지만 이내 출발을한다.
뚜르르륵 뚜르륵
최진철: 이새끼는 형사라는 놈이 뭐이렇게 연락이 안되 짜증나게
그때 진철의 핸드폰에 전화가 울렸다.
최진철: 네 최진철경사입니다.
박명진: 최경사님? 저 명진입니다. 참고인은 만나보셨어요?
최진철: 너이 강아지 지금 어디야 이자식아 너 휴대폰은 왜 안받고 사무실에도 없고 너 뭐하는새끼야?
박명진: 아...그게 김경위님한태 말씀드리고 싸우나좀 갔다왔어요...너무 피곤해서 죄송해요...그리고 지금 집이에요..
잠시 말없이 생각하던 진철은 결심이 선듯한 얼굴로 말했다.
최진철: 정문영씨가 죽었어
박명진: ...네?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최진철: 너 아는거 없냐?
박명진: 아는게 없냐니요? 무슨말씀이세요 자세히 말해주세요 정문영씨가 죽었다니요? 참고인 정문영씨를 말씀하시는거에요?
최진철: 그래..아주처참하게 말이지
박명진: 마지막 단서인가했는데...우선 제가 사무실로 들어갈게요
최진철: 아니 너 집에서 꼼짝말고 기다려 아무대도 가지말고 내가 거기로 간다. 아무것도 하지말고 집에서 가만히있어라 오는 전화도 받지말고
박명진: 네? 왜요? 최경사님 무슨일있으세요?
최진철: 토달지말고 집에가만히 짱박혀있어 임마
박명진: 예...
전화를 끊고 진철은 차를 급하게 몰아간다. 아니라고 믿고싶다. 아니 아니어야한다. 지금 진철의 감정은 그렇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형사의 직감이 자꾸 명진을 범인이라고 생각하게되고, 명진이 범인이라면 혼자가서 만나는것은 위험하겠지만, 혼자만나러 가는것이 명진이 범인이라고생각 하는 자신에게 대항하는 마지막 방법이었던 것이다.
진철은 저녘 8시경에 명진의 집앞에 도착했다.
최진철: 휴...일단 들어가보자 들어가서 생각 하는거다. 부딪히면 뭔가 답이 나오겠지.
띵동 띵동 띵동
최진철: 박명진 문열어!
아무 대답도 없다. 진철은 설마하는 마음에 문고리를 잡아보았고, 아니길 바라는 마음을 비웃듯이 문을 찰칵 소리와함꼐 열린다.
최진철: 명진아! 박명진!
불꺼진방안에서는 진철의 공허한 매아리만 울려퍼진다.
최진철: 뭐야? 뭐가 어떻게 된거지?
진철은 우선 불을 켜고 집안을 뒤져본다. 하지만 집안에서 명진의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다.
그떄 진철의 휴대폰이 울린다.
삐리릭 삐리릭
최진철: 명진이냐!?
박명진: ...ㅊ...최...경..ㅅㅏㄴ.....ㅣ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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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 명진아 왜그러냐? 박명진!
수화기 너머에서 소름끼치는 기계음이 들린다.
???: 우크크크큭 안녕?
최진철: 뭐야!? 너 누구야 이 새끼야!? 명진이 어딨어 명진이 바꿔 이 빌어먹을 자식아!
???: 크크크 누군지는 알아서 뭐하시려고 크크 내가 누군지는 최경사님이 밝혀내야지 그게 니 일이잖아?
최진철: 너 이새끼 명진이 손끝하나라도 건드려봐 죽여버릴줄알아 개자식아!
???: 의심 할때는 언제고 크크크크크크크 그럼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 하겠습니다. 주제는 당신이 박명진순경을 찾아내는거죠, 물론 늦으면 우리 불쌍한 박순경 목숨은 없습니다. 크크큭 지금부터 힌트를 드리죠, 서울하늘아래 가장 높은 곳 그곳에 가장 더러운 곳 그곳에 우리 박순경을 버릴태니 한번 살려보세요. 크크크크크 그럼 수고
최진철: 야! 야이 강아지야! 이신발놈 넌 내손으로 죽여버린다!
이미 끊어진 전화기에대고 진철은 마구 욕했지만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건 본인이 제일 잘 알고있었다. 우선 정신을 차린 진철은 바로 영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
최진철: 영철아 잘 들어봐라 서울하늘아래 가장 높은 곳 거기서 가장 더러운곳 거기가 어디냐? 빨리 생각해봐
김영철: 최경사님 무슨말씀이세요 뜬금없이?
최진철: 닥치고 빨리 생각해보라고 새끼야!
김영철: 최경사님 정말 왜그러세요 아까부터.. 진정하시고 말을 해달란말입니다. 저흰 동료잖아요 아까부터 뭔가이상해요 말을해주세요...
최진철: 미안하다..내가 너무 흥분했나보구나 범인한태 명진이가 납치된거같다.. 근데 그놈이 서울하늘 가장 높은 곳 그리고 그곳에 가장 더러운곳에 명진이를 방치했다고했어 명진이 상태가 안좋은거 같다. 빨리찾아야해...
김영철: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이면 남산타워(n서울타워)? 아니 63빌딩?
최진철: 어디가 더 높냐?
김영철: 건출물 높이만으로 본다면 아마도 63빌딩이 더 높을거에요 근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최진철: 충분하다 내가 본청에 전화해서 지원요청할태니 너도 그쪽 일 끝내고 빨리 넘어와라
김영철: 네
진철은 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했다. 몇분안에 남산과 63빌딩은 경찰과 전,의경으로 둘러쌓이겠지만 진철도 가만히있을수는 없는지 바로 63빌딩으로 출발했다.
같은시간 영철은 씨씨티비와 문영의 아파트 주민들을 만나보고 있었다.
김영철: 안녕하십니까?
아프트관리소장: 예..뭐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구요?
김영철: 예 우선 피해자가 살던 건물 씨씨티비와 같은건물 입주자들정보를 알아보고 싶습니다.
아파트관리소장: 예.. 우선 씨씨 티비부터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김영철: 협조 감사합니다.
63빌딩앞.
최진철: 명진아!! 박명진!!! 어디있냐!? 대답해! 이런 빌어먹을... 생각을해보자 가장 더러운 곳... 가장 더러운... 아! 화장실인가? 우선 화장실을 찾아봐야겠군 이봐! 거기 의경부대 너희 이 빌딩 화장실들좀 다 뒤져봐
의경부대: 네 알겠습니다.
그 시간 명진은 서서히 죽어가고있었다.
???: 이제 슬슬 경찰들이 몰려오는군 크크크크 어차피 넌 살기에는 너무 늦었다. 한번 발버둥쳐봐 나에대한 단서를 하나쯤은 남길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럼 난 이만
박명진: 으으으... ㅊ...ㅚ....ㄱ...
1시간뒤 63빌딩 건물 지하창고에서 발견된 명진은 이미 싸늘한 시신이 돼있었다.
최진철: 명진아..명진아 이새끼야!!! 눈떠 형왔다!! 눈뜨라고 이자식아!!!!!!!!!!
다른 직원들은 숙연한 분위기에 아무도 진철을 말리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때 과수반이 왔고 진철은 그제야 명진의 시신에게서 떨어지며 말했다.
최진철: 너네 과수반 확실하게 잡아내 이번에도 뭐 증거가 안남았네하는 헛소리하면 너희 다 죽을줄알아.
뒤돌아 가려던 진철은 뭔가 생각낫는지 잠시 뒤돌아 명진의 시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최진철: 명진아... 한순간 이나마 너를 의심한 못난형을 용서해다오... 대신 형이 반드시 범인 잡아내마... 사랑한다 내동생...
그 말을 남기고는 진철은 조용히 자리를 벗어낫다. 그리고 진철은 차를몰고 명진의 집으로 향했다 .
최진철: 명진이가 내가 집에 가만히 있으라면 그 말 어기고 나갈 놈이 아니야 납치는 집안에서 이루어졌다. 뭔가 증거를 남겨 줫을거야.
띠리릭 띠리릭
최진철: 네
김영철: 최경사님?
최진철: 어.. 영철이냐?
김영철: 최경사님 무슨일 있으세요?
최진철: 명진이가... 죽었다...
김영철: 네!? 무슨일이죠? 도데체 무슨일이 일어나고있는거에요?
최진철: 난 우선 명진이 집으로 가고있다... 넌 그쪽일은 해결됐냐...?
김영철: 가서... 설명해드리죠.
같은시간 어두운 방안 누군가 혼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눈을감고 앉아있다.
???: 분명 이상한 점을 발견할탠데 언제즘 발견하려나 아! 지루해 크크크
명진의 집
김영철: 최경사님 어떻게 된건지 설명좀 해주십시오.
최진철: 아까 그 뒤로 명진이를 찾아 다녔는데 63빌딩 지하 창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제 경찰이고 뭐고 없어 난 범인잡을생각 없다... 그냥 죽일생각이다....
김영철: 최경사님 진정하세요...
최진철: 그쪽 씨씨티비랑 주민들은 만나봤냐...?
김영철: 네.. 그런데 좀이상해요
최진철: 또 뭐가...?
김영철: 그게 아까 최경사님이 11시쯤에 피해자 정문영씨랑 통화하셨다고 하셨죠? (진철이 처음 명진을 의심할 때 전부 설명해줌.)
최진철: 그랬지... 그게왜?
김영철: 피해자아파트는 이번에 분양이 시작된 단지라서 같은 건물 세입자가 피해자포함 3집 뿐이에요 그런데 그중 2집은 아침에 모두 나갔더라구요 현관에 씨씨티비가 있거든요
최진철: 그럼 그뒤로 들어온 사람이 없다는거야...?
김영철: 있긴있어요 두명
최진철: 그게 누군데?
김영철: 최경사님과 피해자가 통화라기전에 10시 30분경에 한명이 들어왔어요 여자구요 전 세입자 식군가 했는데 세입자들에게 보여줫더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더군요
최진철: 여자...? 그리고 누가 들어왔지...?
김영철: 최경사 님이요
최진철: 장난할..기분 아니다...
김영철: 어쨌든 들어온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이상한점은 그게 아니에요
최진철: 그럼...? 뭔데?
김영철: 들오진 않았지만 나간사람이 있어요
그때 진철의 머릿속으로 뭔가가 휙 지나갔다.
최진철: 그래! 그 모자쓴 남자놈!
김영철: 역시 보셨군요 최경사님이 들어오시다 말고 통화하시면서 나가고 금방 나간사람이 있어요
최진철: 몇일 전거부터 확인한거냐?
김영철: 당연하죠
최진철: 그럼 그자식이 확실하겠군 근데 어떻게 들어올때는 안찍혔지?
김영철: 창문으로라도 들어오려면 못들어 올건 없죠, 전 그거보다 들어온후 나가지 않은 여자가 더 궁금한데요?
최진철: 그것도 그렇구나.. 그럼 얼굴은 자세히 나왓어?
김영철: 그게..둘다 모자를 쓰고있어서 얼굴은 알수 없을거같아요..
최진철: 결국 원점이군...
최진철: 아!? 잠깐...이럴수가 내가 이런 멍청한짖을 하다니...엄청난걸 놓치고있었잖아?
김영철: 뭔데요?
최진철: 내가 피해자와 통화한게 11시야 그렇지?
김영철: 왜 저한태 물어보세요 최경사님이 맞다면 맞겠죠
최진철: 그리고 내가 피해자 집으로 들어간게 12시경이다. 그럼 그사이에 피해자를 죽이고 장기를 다꺼내서 욕조에넣고 피해자를 책상에 눞혀놨다? 이거 첫피해자랑 같아 상당히 빠르게 진행하고있어 범인은 무질서형이아니라 질서형이다 마구 잡이로 죽이는게 아니라 배를 정확히 세로로갈라서 장기를 전부 꺼내고있어 질서형은 보통 자신의 공식을 망치기 싫어서 시신훼손을 천천히 진행할탠데?
김영철: 그러고보니 1시간만에 살해당했네요?
최진철: 우선 명진이 집좀 뒤져보자 명진이가 뭔가 단서를 남겼을거야
김영철: 아! 아까 현관에 이게 떨어져 있던데요?
영철이 카세트 테잎을 진철에게 건낸다.
최진철: 음..? 이게 뭐지? 일단 들어볼까? 카세트가...어딧더라...
카세트를 찾은 진철은 급히 넣어서 시작 버튼을 누른다.
찰칵 윙윙윙
뚜르르뚜르르 전화 연결음이 들린다.
???: 여보세요?
박명진: 아.. 정문영씨 되십니까?
정문영: 네.. 그런데요?
박명진: 저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팀에 박명진이라고합니다.
정문영: 무슨일이시죠?
박명진: 최수경씨 아시죠?
정문영: 예 그런데요?
박명진: 최수경씨가 살해당하셨습니다. 최수경씨 부모님께서 마지막에 정문영씨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고해서 연락드렸습니다.
정문영: 예!? 수경이 언니가 죽었다구요!?
박명진: 역시..모르셨군요... 우선 참고인으로 본청으로 한번 출두하셔야 할거같은데 언제쯤 시간이 되시겠습니까?
정문영: 지금 전 일본으로 출장을 가야해요 갔다온후에 만나뵙고 지금 당장 궁금한점을 물어보시겠어요?
박명진: 아.. 예 피해자를 언제 마지막으로 만나셨는지 말해주실수 있으시겠습니까?
정문영: 수경이 언니랑은 화요일날 만낫어요 5시즘 만나서 밥을먹고 6시즘 헤어졌죠
박명진: 아.. 그러시군요.. 그떄 무슨 대화를 나누셨죠? 혹시 피해자가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는다거나 그런 말은 없었나요 ?
정문영: 아니요 전혀요 그리고 그날 전 너무 피곤해서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어요
박명진: 그러시군요 아참 최수경씨를 어디서 만나셨죠?
정문영: 제가 지금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일본으로 가서 전화를 드리면 안될까요?
박명진: 아..죄송합니다. 일보시고 한국으로 오실떄 연락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문영: 네 알겠어요.
찰칵
녹음내용은 여기서 끝나있었다.
최진철: 이게 어쨋다는거지? 그냥 평범한 대화 내용이잖아?
김영철: 그러게요... 혹시 범인이 일부러 수사에 혼란을 주려고 아무거나 떨어뜨려 놓은건 아닐까요?
최진철: 가능성이있군...아무튼 이건 보관하도록하고 넌 아까 정문영씨 집으로 들어온사람이랑 나간사람 확실히 조사해보고 그쪽과수반에 협조요청해라 난 우선 명진이 한태 가봐야겠다...
김영철: 예...
최진철: 근데 영철아... 만약에 저 테잎 진짜 명진이가 놓은거면 저걸 왜놓은걸까? 그냥 평범한 경찰과 참고인의 대화일뿐인데...
분위기를 바꾸려는듯 영철은 우스갯소리를했다.
김영철: 글쌔요.. 그냥 명진이가 마지막으로 자기 목소리 들어달라고 한걸지도 모르죠 덤으로 여자 목소리도요
최진철: 아! 나지금 뭔가 떠오른다 근데 뭔지를 모르겠어 뭐지뭐지?
김영철: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최진철: ...!! 영철아 아까 정문영씨 집에서 나갔다는 사람 그사람이 남자라는 보장있냐?? 우리둘다 얼굴도 못봤잖아?
김영철: 아! 그러네요!?
최진철: 우선 정문영씨 집으로 다시 가보자
김영철: 예!
진철은 뭔가를 놓친거 같은느낌을 받으면서도 우선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생각으로 잡생각을 지우며 급히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