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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망칠 셈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습니다. 올림픽 준비의 3대 주축인 평창조직위원회와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계속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각종 경기장 건설은 지연되고 있고 흑자대회의 관건인 마케팅 활동도 그리 순조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국내 환경단체들은 알파인 스키 활강 코스의 환경 훼손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오는 25일부터 7월초까지 강원도 평창에서는 '드 브리핑' 행사가 열립니다. 소치동계올림픽의 성과를 분석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입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평창조직위원회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6개월전의 평창과 지금의 평창이 거의 달라진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의 약속과 달리 올림픽 준비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칫 국제적 망신을 당할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평창조직위에서는 "공사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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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준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기장 건설 지연입니다. 지난 3월 슬라이딩 센터(썰매종목 경기장) 기공식을 가졌지만 그 이후 공사 진척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다른 경기장은 언제 착공할 지 아직도 모릅니다. 강릉시에 짓기로 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사후 활용 방안을 놓고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당초 강원도의 경기장 건설 계획이 확정된 것은 지난해 연말입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올림픽이 끝나 이후 워터파크로 변경하고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원주로 이전하게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체부는 6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른 대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소치 동계올림픽이 지난 이후에야 문제점을 발견했다"는 해명입니다. 어찌됐든 피같은 6개월은 허송세월한 셈입니다.

강원도 가리왕산에 지을 스키 활강 코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 훼손 문제가 나온지가 10년도 넘었는데 지금도 똑같은 논쟁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대회 코스를 남녀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스키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특별히 우리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그런데도 착공일은 이런 저런 이유로 아직 미정입니다.

2011년 7월 남아공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의 감격을 느낀 지 거의 3년이 됐습니다. 앞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도 실제로 약 3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준비에 차질이 계속 생긴다면 심각한 사태의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을 파악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7월1일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어쩔 수 없이 '3두마차' 체제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대회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평창조직위, 경기장과 도로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강원도, 그리고 전체적인 재정 지원을 해야 할 정부, 이 3자가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불협화음을 드러내며 이른바 '따로국밥'식 행태를 보인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선물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소치때나 벤쿠버때나 이시점이면 이미 공사 시작되고, 마스코트 선정해서 상품들 팔기 시작할 시점인데
아직 제대로 시작한 게 하나도 없음...
게다가 경기장은 올림픽 후 경제성문제로 설계를 다시하자고 하는데 설계 예산만 100억 다시들어감. (기존에 썼던 100억은 무용지물)
일단 가리왕산 환경파괴 문제는 남, 녀 따로있던 활주로를 통합해서 여는걸로 결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