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려놓은 밥상을 엎어버린 NATE MSL FINAL.

 

 

동네 PC방 리그보다 못한 평가를 받았던 NATE MSL 결승전,

무려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사상 두번째로 강력한 흥행 매치라고 했던 리쌍록이었는데 불구하고,

관중을 무려 팬클럽만 받는 병신짓과 전기 배선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온풍기 하나로 정전을 일으켰고,

지금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우세승이라는 말도 안되는 판정을 이끌어냈던,

시청자로 하여금 전우주적 한탄을 이끌어냈던 그 MSL 결승전.

 

다시는 열리지 않을 것 같았고, 열린다고 해도 스폰을 잡지 못할 것 같았던 MSL이 대회 도중,

어렵사리 하나대투증권이라는 스폰서를 잡은 것에 비하면 또 다시 최고의 흥행매치인 리쌍록을 만들어 냈는데도 불구하고,

동네 PC방 리그보다 못한 평가라 그런지 승부조작과 대한항공 스타리그 격납고 결승에 당연하다는 듯이 묻혔네요.

마치 조작한 것 같은 결과인데도 불구하고, 흥행도 그렇군요.

 

 

 

'승부조작' 사태속 스타리그 결승전, 관중으로 인산인해

 

 

여하튼 현대 대한항공 스타리그 격납고 결승전은 어제 돌아온 뒷담화에서 김캐리가 지질하다! 라는 자체 평가에도 불구하고,

팬심에 호소한 것이 주효했는 것인지 아니면 생전 또 다시 비행기 격납고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기사 마냥 인산인해를 이뤘고, 5,000명을 꽉 채운 상태에서도 남은 관객들이 많아,

또 다른 공간에 게임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현장 스탭들은 상당히 분주하다고 현장에서 소식이 날라오네요.

저는 격무로 인해서 오늘 17시에 기상했고, 무한도전 본방사수를 위해서라도 가지 않았겠지만요.

 

 

 

여하튼 국내에 2개 밖에 없는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중 가장 권위있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라면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어한다는 스타리그 결승전은 이미 흥행, 실리라고 할 수 있는 차기 스타리그 스폰까지 확정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결과를 내놓았으니,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은 리쌍록을 또 다시 만들어냈고, 우승컵은 온풍기가 대신했던 치욕을 씻을 수 있는 기회를 선수들이 줬으니 저번처럼 팬클럽만 관중으로 모신다는 삽질은 더이상 하지 말고, 온풍기를 틀 일도 없으니 더이상 정전은 일으키지 않도록 제대로 전기배선 하시고, 또 다른 사고를 일으키지 않도록 보다 더 많은 신경과 관심을 주시길. 그래야만 동네 PC방 리그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겠습니까!

 

또 그래야지만 스타리그 못지 않은 스폰서를 잡아서 바로 차기 MSL을 진행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웃인 스타리그는 스폰서가 이미 잡혀 있는 상태에서 벌어진 승부 조작 스캔들로 변심할까 걱정하는 것에 비하면 MSL은 자기들이 만들어낸 스캔들로 겨우 겨우 스폰서를 잡아내는 삽질을 한 것을 보면 MSL은 본인들만 잘하면 스폰서는 끊기지 않을 것 같은데 ... 왠지 모르게 그게 잘 안되는 듯 합니다. 요즘은 MSL 리쌍록 결승전보다 '텍켄 크래시 시즌4 결승전' 리저렉션 VS. 스페셜리스트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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