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윤정수가 간담회 중 비보를 접했다. 하지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님과 함께2'의 인기를 견인해 온 윤정수와 김숙 그리고 새로 합류한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참석했다.
이날 윤정수는 간담회 중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후 돌아온 그는 "가장 가까운 분이 편찮으시다"면서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도 윤정수는 취재진들에게 마지막 질문이 없냐고 물었고, 혹시 자신이 갑자기 현장을 떠나는 것이 우려됐는지 "질문이 별로 없어도 있는 척 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윤정수는 취재진에게 인사를 한 뒤 아무 기색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랬던 윤정수이기에 얼마 후 전해진 소식이 더 충격을 안겼다. 윤정수의 어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것.
윤정수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도 혹시 프로그램에 누가 될까 티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든 채 자리를 떴다. 슬픔까지 감내할 수밖에 없는 예능인의 아픈 숙명이자, 자신이 혹시나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한 프로 예능인의 모습이었다. 연예계 효자로 잘 알려진 만큼 충격이 컸을 테지만 끝까지 자신보다는 프로그램 전체를 생각했다. 현장을 떠날 때까지, 끝까지 자신의 슬픔을 꼭꼭 감춘 윤정수의 모습이 모친상 소식을 접한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http://www.mydaily.co.kr/new_yk/html/read.php?newsid=201611081543951119&ext=na
간담회 분위기 무거워질까봐 지인 편찮으시다고 말하고 웃으면서 갔다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