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우일 씨와 피식대학의 컨텐츠입니다. 어제 올라왔구요. 오늘 봤습니다.
2번 봤고, 첫번째는 울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많이 울었습니다.
지난 주, 와이프와 크게 다퉜습니다. 성격차이라면 성격차이이고, 저도 잘못했구요.
저와 와이프 모두 울화가 쌓여서 좀 많이 다퉜습니다.
별거하자고 하더군요.
외동 아들 생각하면 싫지만 내 인생도 중요한 것 같다면서.
속으로 '나도 우리가 부부로써의 기능은 끝났다고 생각해.'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앙금이 많이 남더군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지? 내가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
잘못된 선택 치고는 너무 댓가가 큰데. 별의 별 생각을 다하고 있었어요.
일상적인 대화만 할 뿐, 아무 교감없는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이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저는 충청권, 와이프는 경기권이어서 기차를 타고 데아트했던 하루하루들.
만나봐야 평일에는 1~2시간 보고 끝이었지만 그 시간마저도 꿈같았죠.
결혼 사진 찍으면서 아름다웠던 와이프의 모습.
첫째 아들과 소소하게 찍은 영상들에 담긴 와이프의 목소리.
왜 이렇게 사무치는지...
도통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아무도 없는 틈 타 울었습니다.
곧 점심시간, 동료들이 놀랄까 걱정입니다.
오늘은 꽃을 한송이 살까요.
아니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제 지론 중에 '깨진 그릇은 절대 붙일 수 없다' 가 있습니다.
근데 오늘은 그 지론이 거짓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해요. 읽어주셔서요.
앞으로 잘 살아보려구요. 또 부딪히겠지만 그래도 사랑하면서, 노력하면서 살아보려구요.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노력해야하는게 부부같네요
이런말하는 저역시 가끔 왜사는걸까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아내와 다투고 본 단편만화 귤한봉지가 참 가슴에 와닿았었습니다. 행복하세요..!
/Vollago
쿨타임 돌아올때마다 한번씩 다시 보는데
첫장면이 남녀가 우연히 어떤장소에서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사실 이 둘은 원래 커플이었고 어떤 일로 기억을 잃었던 것이었죠
재밌는건 기억을 잃기 전에 녹음한 내용이 있는데 상대방이 어떤 이유로 너무 싫어 죽겠다라는 내용입니다.
근데 사실은 그게 처음에는 상대방을 사랑하게 된 이유였었죠
같이 한번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강추드립니다.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습니다.
부부간에 벌어진 틈을 메꾸기 쉽지 않지만 또 넘어설수없는 벽도 없습니다
넘어서려는 노력을 놓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부부는 부부가 같이하는 인생만 있을뿐 각자의 인생은 없다고 생각해요
슬픔과 기쁨.. 고락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으니까요
그때 그 사랑하는 감정을 잊지 않으셨다면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전 데이트때 햇던것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을 골라 그대로 아내에게 해주면서 한마디,
" 기억나? 우리 이때는 참 좋았지? 지금은 왜이렇게 됐을까 미안해 "
하믄서 슬금슬금 눈물 흘려주다가 더이상 아무말없이 꺼이꺼이 울어보세요.
때론 남자의 눈물도 무기가 되더랍니다.
꼭 되시길 바래요
살면서 처음과 똑같이 온전한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법원도 몇번 갔었습니다.
좋게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많은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