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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질문하면 구글 검색 10배 전력 사용.
- 구글 검색은 0.3Wh를 쓰는데 챗GPT는 2.9Wh를 쓴다.
-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로 이미지 하나를 만들면 거의 스마트폰 한 대를 충전할 분량의 에너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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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에너지 파이를 놓고 사회적으로 갈등이 본격화되는 시대 >
권석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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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당연하다는 듯 개인들도 몇 TB짜리 클라우드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용하고 있지만, 이제는 클라우드와 대용량 서버 업체들도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사용료가 대폭 증가할 것이고, 허용되는 용량은 대폭 낮아질 것이다. 설사 낸드나 SSD를 엄청 저렴하게 양산하여 용량을 확보한다고 해도, 너무 많은 데이터들은 관리와 유지보수 비용이 급상승하게 된다.
냉각과 수명 단축에 의한 비용도 매우 클 것이다. 이러면 loss 되는 데이터가 생기기 시작하고, 데이터 보안 이슈가 더 현실적인 문제로 변하기 시작한다. 이에 대해 데이터 품질 관리, 분류, 차별화된 접근 등의 솔루션이 제시되지만 이러한 솔루션은 미봉책일 뿐이다. 근본적으로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은 데이터들을 만들고 있고, 이를 너무 많이 오래 보관하고 있다.
기술적 문제는 또 있다. GPT 류의 생성형 AI든, 엣지 AI든, 컴퓨팅 하드웨어의 성능 강화에 대한 요구는 전력 사용의 급상승으로 연결된다. 지금도 반도체 팹 하나가 사용하는 전력은 GW 단위를 넘나드는데, 팹이 아니라, 이제 몇 년 후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GPT 5.0 훈련에 원전 1기 이상의 전력이 소모될 것임을 생각해 보자.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전력을 사용해야 하는 측은 컴퓨팅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에너지 공급 트렌드 역시 1차 함수는 아니더라도, 속도는 정해져 있는 함수임에 반해 (특히 원전 신규 건설에는 최소 10년이 걸린다.), 컴퓨팅과 데이터 저장 및 관리에 소모되는 전력은 지수함수에 가깝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 문제다.
전력 공급이 이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면 데이터 생산이든, 처리든, 저장이든, downgrade를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정해진 에너지 파이를 놓고 사회적으로 갈등이 본격화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반도체 산업과 직결되는 기술적 문제들은 특정 국가나 회사, 기관만이 감내하고 마주치는 문제가 아니다. 그냥 인류 공통적으로 당면한 문제다.
지금까지 진행해 온대로 정보처리 속도의 급상승과 비용의 급감으로 한껏 끌어올린 인류의 문명 발전 페이스를 사상 최초로 의도적으로 낮춰야 하는 시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선진국 시민들은 다 같이 느리게 혹은 심지어 퇴화까지도 감내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저개발국가, 중진국 이하 국가의 시민들은 이 열매를 채 맛보지도 못 한채 갑자기 느려진 페이스를 선진국들에 의해 강제받게 된다면 당연히 저항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글로벌 문제로 화할 것이고,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더더욱 치열한 소규모 다자간 클러스터 형성을 촉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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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파이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 지는 것도 국가간, 개인간 갈등요소가 되겠지만, 기후 위기로 인류 절멸이 현실화 되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https://llama.meta.com/
에너지 주 주가도 많이 올랐더라고요.
심지어 소형모듈원전 SMR 활성화가 필요할것이라는 주장도 나오네요
인류사에 하등 쓸모 없는 암호화 화폐에 사용되는 전력부터 제한해야죠.
더많은 전력을 생산해라. 휴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