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며칠 전 욕실에서 사각팬티만 입고 나와서 방을 가로지르는데요..
사각 팬티 한쪽이 쭉 찢어진 겁니다?
걸을 때 한 쪽 다리만 길게 살짝 살짝 드러나는..
그거 찢어졌네? 했더니 응! 하는걸 보니, 본인도 알고 있어요.
응.. 벗어서 버려! 했는데,
안 버리고 빨래 바구니에 넣어놨나보더라고요.
저는 무심코 빨고, 마르니 개어놓은 것 같습니다(갤 때 찢어진게 안 보였나봐요).
왜냐면,
다시 그 찢어진 팬티를 입고 방을 돌아다니더라고요. ㄷ
그냥 버리지.. 왜 저러는 걸까요.
아까우니 꼬매달라고 시위하는 걸까요.
궁금하빈다..
그냥 벗었으니 빨래통에 넣은 거고
그냥 빨아져 있으니 입은겁니다 ㅋㅋㅋ
몰라서 입고, 어 찢어졌네? 에이 이미 입었는데 뭐~ 했을 가능성 백프롭니다 ㅋㅋㅋ
왜냐면 제가 그러거든요 ㅋㅋㅋㅋㅋ
팬티로서 기능상 문제 없으면 그냥 입는거죠. ^^
**** 아내 분께서는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셔야 합니다. 그런 팬티 입고 나대지 않을테니까요. ^^;;;;;;
너무 정확해서 제 이야기인줄요~ ㅋ
사실.. 사각팬티의 착용감은 only허리고무줄에 있으니... 고무줄이 끊어지지 않는 이상....yo
미혼이시죠?
아끼자, 아까워서 입는다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오늘 좋은옷(혹은 새옷)을 입는다 : 비싼옷에 헌팬티 묻히기 싫어서 팬티도 가급적 좋은거..
츄리닝에 슬리퍼 끌고 동네 편의점 간다 : 팬티가 아니라 거적때기라도 개의치않습니다
저도 다 떨어져서 너덜너덜한거 절대 못버리게 해요. ㅋㅋㅋㅋ
어라? 한 번 신고 버려야지 ->깜빡하고 다시 빨래통으로 (반복)
무심코 입고,욕먹고 벗어놓으것이라 생각됩니다.
왜냐구요?
제가 그랬거등요
남편분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신겁니다.
MMA 선수들도 킥이 주무기인 선수들 팬츠가 그렇더군요.
자기에게 맞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팬티죠.
옷이 여러개라도 입는 옷만 입는 분들이라면 아마 공감하실 듯.
어머니가 자꾸 제 속옷을 버리려고 합니다
새건 없고 그냥 입는겁니다.
적어도 집안에서는 편한게 가장 좋은거에요.
그게 티쪼가리든 빤스 쪼가리든...
남자는 직관적이라서 있으면 입고 더러우면 벗습니다.
저도 팬티 10년째 입고 있는데 자꾸 버리라고 합니다.
누구 보여줄것도 아니고....
속옷에 신경 전혀 안쓰는 사람은 절대 바람 안피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