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9단은 알파고가 3차 혁명으로까지 불리며 인간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냐는 질문에 "굉장히 놀라운 프로그램인 것은 맞다. 하지만 완벽한 신의 경지는 아닌 것 같다. 분명 인간과는 다르고 우월한 장면을 보여줬다"면서도 "하지만 분명 약점이 있는 것 같다. 아직 정말 인간에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실력은 아니다. 오늘의 패배는
이세돌이 패한 것이지 인간이 패배한 것이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철저히 자신의 패배로 돌렸다.
이세돌 9단은 고국인 한국에서 열려 압박감이 더 했나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꼭 그렇지는 않다. 한국인이라 오히려 더 편했을 것이다. 단지 사람과 대결이라면 0-2로 밀려도 그 정도의 스트레스는 아닐텐데 알파고와는 새로운 경험이라... 허무하게 마지막을 내주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알파고의 약점을 찾았냐는 질문에 "솔직히 대회에 집중하느라 시간을 들여 분석할 시간이 없었다. 결과가 좋게 나와 약점이 완전히 노출됐다고 생각은 안한다"면서 "알파고는 완전치 않다. 이 9단의 말처럼 개선의 여지가 있다. 단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면밀히 분석할 시간은 없었다"고 말했다.